전 세계로 뻗어 나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인기작이 될 수 있다"는 넷플릭스 CEO의 말이 증명하듯, 하루하루 새로운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죠.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 흥행작이 된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출연 배우들입니다. 이제는 일일이 세기도 벅찰 만큼 매일같이 드높아지는 SNS 팔로워 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은 단번에 글로벌 스타라는 명패를 달게 됐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리게 하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정호연과 이유미가 선두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그들의 뒤를 이어 SNS를 달구고 있는 배우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게임 집단 밖에 서서 외로이 진실을 파헤쳐 가는 강력계 형사 황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입니다. 큰 분량은 아니었지만 <오징어 게임>의 서브 서사를 담당한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의 긴장감을 휘몰아 넣으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광기에 사로잡혀 피 칠갑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침착하고 우직하게 <오징어 게임>의 실체에 다가선 황준호는 극의 중심을 잡는 캐릭터였는데. 이성적인 얼굴을 잃지 않으면서도 두려움과 끔찍함을 한데 표현해낸 위하준은, 황준호가 지닌 다면적인 감정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징어 게임> 속 최고의 임팩트를 남긴 배우라는 상찬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의 말을 직접 빌리자면, 배우 위하준에게  <오징어 게임>은 "가문의 영광"으로 남을 만한 작품이 됐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오징어 게임> 공개 전 약 30만가량이던 위하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10월 1일 기준) 420만으로 약 15배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위하준은 "너무 많은 메시지와 좋아요, 댓글이 달려서 믿기지 않고 감격스럽다"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는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죠. 

<곤지암>

물론 <오징어 게임>을 가져다준 행운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차이나 타운>을 통해 얼굴을 처음 드러낸 그는 매년 두 편 이상의 작품을 내보이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죠. <오징어 게임>이 주목을 받자 위하준의 과거작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곤지암>(2018),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18 어게인>(2020), <미드 나이트>(2021)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위하준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18어게인>

위하준은 한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배우 꿈을 가지면서도 스스로 내가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 생각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의 인정을 받은 소감을 겸허하게 드러냈는데요. 지금 받는 인기에 휩쓸리지 않고 더 묵직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며 자신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기작은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이 뭉쳐 화제를 모은 드라마 <베드 앤 크레이지>. 앞으로 '성장길'을 걸을 일만 남은 위하준의 행보를 주목해 보시기를. 

소위 '남친짤' 장인이라고 불리는 위하준의 인스타그램을 엿보며 마무리해 봅니다.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