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열기 속에서〉 연출한 노만 주이슨 감독 사망

노만 주이슨 감독 (1994년 〈온리 유〉 촬영현장)
노만 주이슨 감독 (1994년 〈온리 유〉 촬영현장)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자 노만 주이슨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노만 주이슨 감독은 1952년대부터 여러 TV 시리즈, TV 영화 등을 연출하며 경력을 쌓은 후 1962년 <40 파운드 오브 트러블>(40 Pounds of Trouble)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입성했다. 이후 <스릴 오브 잇 올>, <센드 미 노 플라워스>, <러시안스> 등 다소 코믹한 톤의 작품을 연출하던 중 미스터리영화 <밤의 열기 속에서>를 내놓으며 골든글로브 영화 작품상(드라마 부문)을 수상한다. 

 

주이슨은 이후에도 <지붕 위의 바이올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롤러볼>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1989년, 쉐어가 주연을 맡은 <문스트럭>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고 1999년 <허리케인 카터>를 연출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어빙 G. 텔버그상(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3년 <스테이트먼트>를 마지막으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2024년 1월 22일(현지 기준), 노만 주이슨의 대변인 제프 샌더슨은 노만 주이슨 감독의 사망을 알렸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노만 주이슨의 나이가 97세이기에 노환으로 알려졌다. 젊은 시절, 흑인 승객들과 함께 앉았다는 이유로 버스운전사에게 질책받은 경험을 밝혔던 주이슨 감독은 이후 작품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것에 겁을 내지 않았다. 코미디, 미스터리, 드라마 등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할리우드의 지평을 넓힌 고인에게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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