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70대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 〈두 사람〉 2월 12일 개봉

1980년대 독일의 재독여신도회에서 만난 레즈비언 커플 이수현님과 김인선님의 이야기

 

낯선 나라 독일에서 반평생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의 사랑으로, 경계 너머 서로에게 나아가는 로맨틱 다큐멘터리 <두 사람>이 2월 12일 개봉한다.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퀴어 페미니즘 시각으로 작품 활동을 지속해 온 반박지은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두 사람>은 1980년대 재독여신도회에서 만난 레즈비언 커플 이수현님과 김인선님의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특히나 나이 든 레즈비언이 비가시화되어 있다. 둘은 독일에서 산 세월이 한국에서 산 세월의 배가 넘지만, 여전히 이방인으로 취급받는다”라는 연출 의도처럼, 30여 년간 동고동락한 이수현님과 김인선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애틋하고 단단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외국인 노동자 권리를 외쳤던 파독 한인 간호사 1세대로서, 그리고 동성혼 법제화가 허용되지 못했던 시대의 퀴어이자 디아스포라로서 낯선 땅에서 황혼을 맞이한 두 사람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두 사람>은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국내외 퀴어 앨라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찾아오는 관객들에게도 큰 화제를 얻었고,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하며 “오늘에서라도 늦지 않게 도착한 것에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라는 심사평을 통해 작품의 기획 의도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여성 퀴어이자 노인, 그리고 디아스포라로서 더욱 많은 관객의 응원과 찬사를 받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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