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정성일 "가짜뉴스 판치는 세상엔 '트리거' 같은 팀이 필요하죠"

탐사보도팀 MZ세대 PD 한도 역…"내가 90년생?"

배우 정성일 [디즈니플러스 제공]
배우 정성일 [디즈니플러스 제공]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극 중 탐사보도팀) 〈트리거〉 같은 팀이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일종의 판타지가 된 거죠."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리거〉는 경찰도, 검찰도, 기자들도 포기한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쳐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탐사보도팀을 소재로 한다.

탐사보도팀의 열혈 리더 오소룡(김혜수)과 현장에서 발로 뛰는 계약직 PD 강기호(채종혁)가 주요 인물이지만,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엉뚱한 매력을 지닌 낙하산 PD 한도(정성일)다. 한도를 연기한 배우 정성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극 중 1990년생이라는 설정에 대해 "제 나이보다 10살이나 어리게 설정돼 놀랐다"고 전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트리거〉 속 정성일이 연기한 한도 [디즈니플러스 제공]
〈트리거〉 속 정성일이 연기한 한도 [디즈니플러스 제공]

정성일은 한도와 자신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 입던 옷을 의상으로 활용했으며, 개인주의적 성향이나 동물을 좋아하는 점 등이 한도와 닮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막대 사탕과 손톱 매니큐어에 대해서는 "불안을 표현하기 위한 소품이었다"며 촬영 중 당뇨를 걱정할 만큼 사탕을 많이 물었다고 농담 섞인 비화를 전했다.

막대사탕과 매니큐어 같은 설정은 대본에 명시돼 있었지만, 그가 현장에서 직접 추가한 대사와 설정도 적지 않다.

그는 "한도가 '닥터 트리거'가 되는 이유가 그려져야 할 것 같아서 감독님과 상의해 장면을 하나 추가했다"고 밝혔다. 닥터 트리거는 극 중에서 익명으로 트리거 팀을 비판하고 의혹을 퍼뜨리는 인물이다. 또한 1화에서 등장하는 랩 형식의 대사나 악역 손준영과 나누는 영어 대사 역시 현장에서 더해진 즉흥적 아이디어였다.

배우 정성일 [디즈니플러스 제공]
배우 정성일 [디즈니플러스 제공]

정성일은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그의 경력은 연극 무대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오랜 기간 연극 배우로 활약했으며, 다음달에도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영화 <인터뷰>와 디즈니플러스의 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열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이라는 기한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제가 언제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 시간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남기고 싶어요. 그러면 후회가 없지 않을까요."

映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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