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그룹〉 조동혁 무술감독, "만화 같은 액션을 어떻게 실사로 구현할 것인가"

조동혁 무술감독 [티빙 제공]
조동혁 무술감독 [티빙 제공]

웹툰 「스터디그룹」의 드라마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만화 같은 액션을 어떻게 실사로 구현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지배적이었다. 주먹 한 방에 벽이 부서지고 발차기로 불꽃을 날리는 원작의 과장된 액션 장면들이 실제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영 후 이러한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오히려 원작보다 더 만화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동혁 무술감독은 "이 드라마를 '리얼액션'으로 표현했다면 재미가 반감됐을 것"이라고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티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저희도 판타지를 많이 섞어 원작과 동일한 판타지 액션을 구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조 감독은 특히 1화에 등장한 황민현이 연기한 윤가민의 '불 발차기' 장면을 원작과 똑같이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촌의 금지 기술', '호권' 등 웹툰에 나오는 액션 컷을 빼지 않고 모두 담았습니다."

웹툰 「스터디그룹」과 드라마 〈스터디그룹〉 [와이랩 제공]
웹툰 「스터디그룹」과 드라마 〈스터디그룹〉 [와이랩 제공]

원작에 없는 액션 장면들도 창의적으로 구현했다. 윤가민이 자신과 싸우려 온 학생을 무의식적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대본에는 '보지 않고 피하다가 수학의 정석 책으로 기절시킨다'라는 간략한 지문만 있었지만, 무술팀은 이를 코믹하면서도 캐릭터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액션으로 발전시켰다.

"가민이가 보지 않고 단순히 피하는 것이 억지스러울 수 있어서 사물함을 활용하는 액션으로 변경했습니다. 무술팀이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입니다."라고 조 감독은 설명하기도 했다.

모든 장면에 공을 들였지만, 특히 어려웠던 촬영도 있었다. 공사장에서 연백파 스카우터와 학생들이 싸우는 장면은 처음에 롱테이크로 계획했으나, 한 명이 잘 촬영되면 다음 사람이 실수하는 일이 반복되어 약 20번의 재촬영 끝에 롱테이크를 포기했다고 한다.

또한 5층 건물 옥상에서 이지우(신수현)가 김규진(진우진)을 메치기로 제압하는 장면도 기술적으로 어려웠다. "와이어를 사용해 촬영했는데, 백드롭 장면을 찍을 때 크레인이 불안정해 배우와 스턴트맨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임팩트 있는 장면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터디그룹〉 [티빙 제공]
〈스터디그룹〉 [티빙 제공]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빛났다. 주연 황민현은 약 7개월간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 "촬영 전에 사무실에 나와 운동하고 연습한 뒤 촬영장에 갔다가, 촬영이 끝나면 다시 와서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돌 출신 배우 특유의 세련된 동작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고 조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 "<아일랜드>의 차은우도, 〈스터디그룹〉의 황민현도 춤을 추던 사람은 액션을 해도 선이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 이를 바꾸려고 집중 트레이닝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조동혁 무술감독은 중국에서 6년간 활동하며 <훠궈전쟁>, <한성> 등에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넉오프>, <도적: 칼의소리>, <아일랜드> 등의 액션을 연출했다. 또한 〈스터디그룹〉이 가장 재미있게 작업한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상대방을 한 대도 때리지 않던 가민이가 점점 히어로로 성장해 나중에는 놀라운 액션까지 선보입니다. 〈스터디그룹〉을 통해 제가 시도해보고 싶었던 모든 액션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映画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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