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은퇴 번복? 8년 만에 신곡 나온다

멜론 '트랙제로' 출연한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멜론 제공]
멜론 '트랙제로' 출연한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멜론 제공]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 이석원이 은퇴 8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이석원은 데뷔 30주년을 맞아 신곡 발표와 새 팀 결성 계획을 밝혔다.

13일 음원 플랫폼 멜론의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이석원은 "은퇴 후에도 내 삶이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며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라는 말을 해줬고, 그걸 핑계 삼아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석원은 구체적인 계획으로 "새로운 곡을 만들어 카세트테이프에 담아 발표하고, 내년 11월에는 새 팀을 결성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994년 언니네 이발관을 결성한 이석원은 1995년 홍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1996년 첫 정규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매했다. 2008년 발매한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정규 6집 '홀로 있는 사람들' 발매 후 은퇴를 선언했던 이석원은 이후 작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은퇴 결정에 대해 "내게 일말의 재능이 있다면 용량제인데, 다 써버린 것 같았다"며 "마흔을 넘기며 작곡력이 많이 퇴화해 두려움이 컸다.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능력은 없는 것 같아 망설였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석원은 무대 데뷔 30주년인 올해부터 앨범 발매 30주년인 내년까지 신곡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내년이 앨범 데뷔 30주년이지만, 기념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라며 "후회도, 그리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있는 마음으로 단지 돌아가 보고 싶었다"고 복귀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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