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스 엔젤스>(Charlie's Angels), 아니 <찰리의 천사들>, 아니 <미녀 삼총사>(이하 <찰리스 엔젤스>) 리부트 영화가 제작됐다. 미국에서 1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 ABC에서 방영된 1970년대 TV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영화는 많이 알고 있을 듯하다. 2000년에 <미녀 삼총사>, 2003년에 속편 <미녀 삼총사 2: 맥시멈 스피드>가 개봉했다. 참고로 <조선미녀삼총사>라는 영화도 있긴 하다. ‘콜라이더’가 보도한 기사를 토대로 리부트 <찰리스 엔젤스>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을 정리했다.
감독은 엘리자베스 뱅크스
리부트 <찰리스 엔젤스>의 감독은 엘리자베스 뱅크스다. 각본도 엘리자베스 뱅크스다.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뱅크스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에피 트링켓을 연기한 배우로 더 유명하다. 뱅크스는 <피치 퍼펙트 2>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찰리스 엘젤스>에 출연도 한다. 삼총사 캐릭터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보슬리를 연기한다.
미녀 삼총사는 누구?
이른바 삼총사 캐릭터를 맡은 출연진이 궁금할 것이다. 나오미 스콧, 크리스틴 스튜어트, 엘라 발린스카가 출연한다. <알라딘>의 자스민을 연기한 나오미 스콧,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엘라 발린스카는 영국 출신의 신인 배우다. 각각 인도계 영국인, 백인 미국인, 흑인 영국인이다.
확장된 세계
리부트의 명분은 시간이다. 과거와 다른 지금의 환경에 맞는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21세기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찰리스 엘젤스> 같은 스파이 액션영화에 제격이다. 뱅크스 감독은 “영화 속에 원작에 대한 이스터에그, 오마주를 많이 심었다”고 밝혔다. 리부트 <찰리스 엔젤스>는 TV 시리즈, 2000년 영화 등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더 확장된 세계를 그린다. 리부트라기보다는 속편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삼총사의 조력자 캐릭터
확장된 세계에는 더 많은 캐릭터가 필요하다. 2000년 <미녀 삼총사>에서 빌 머레이가 연기한 보슬리 캐릭터는 3명으로 늘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 패트릭 스튜어트, 디몬 하운스가 연기한다.
더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
<찰리스 엔젤스>는 기존 스파이 영화의 문법을 거부한다. 이를테면 완벽한 스파이, 요원이 되기 위해 훈련을 하는 몽타주 시퀀스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에단 헌트가 에단 헌트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스파이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찰리스엔젤스>의 엔젤, 천사들은 제이슨 본과 비슷할 듯하다. 제이슨 본은 등장할 때부터 살인 병기였다. 그렇다고 제이슨 본처럼 현실에 존재하기 힘들 것 같은 완벽한 살인 병기는 아니다. 특히 나오미 스콧이 연기하는 엘레나는 처음에 사건을 의뢰하는 인물로 등장한 뒤 엔젤로 활동하게 되는 캐릭터다. 엘레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페미니즘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오리지널 TV 시리즈에 이미 페미니즘 요소가 많이 있다”고 말한다. 1970년대에 여성을 내세우고 남성을 무찌르는 이야기는 흔치 않았다. 이런 DNA를 리부트 영화에도 이식시킬 전망이다. 당연히 로맨스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는 악당
<찰리스 엔젤스>에는 강한 남성 악당이 등장할 예정이다. 늘 그렇듯이 위협적인 악당이 있어야 진정한 영웅이 탄생하는 법이다. 조나단 터커가 연기하는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콜라이더’에 따르면 “이 악당 캐릭터는 영화 속에서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터커가 직접 선택한 것이다. 그는 “미스터리한 악당을 연기하기 위해 말을 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코미디?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행보는 인상적이다. 프랜차이즈 영화에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이후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더 이상 10대의 우상이 아니었다. 그런 스튜어트가 <찰리스 엔젤스>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스튜어트는 자신이 연기하는 사비나 캐릭터를 “재밌고, 잘 웃고, 낙관적이고, 다이내믹하다. 말 그대로 강아지 같다”고 표현했다. 추측건대 ‘인싸력 만렙’ 캐릭터일 듯하다.
잘 생긴 배우 2명
<찰리스 엔젤스>에는 샘 클라플린과 노아 센티네오가 출연한다. 샘 클라플린은 <헝거게임> 피닉 오데어 캐릭터로 알려진 배우다. <미 비포 유>, <저니스 엔드> 등에도 출연했다. 노아 센티네오는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익숙한 얼굴일 듯하다. <시에라 연애 대작전>과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통해 한창 주가를 올리는 배우다.
<찰리스 엔젤스>는 소니픽처스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속해 있는 영화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스튜디오도 관객도 만족하지 못했다. <찰리스 엔젤스>는 어떨까. 천사들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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