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감독 이원태 출연 조진웅, 송승헌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젊은 날의 김구
★★☆
김구김창수였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 형무소 생활을 통해 그는 리더십과 확고한 자기 확신을 지닌 인물로 변해간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 인물 중 하나지만 1960~70년대 이후 영화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적이 거의 없었던 백범 김구’. 그를 영화의 중심으로 끌어와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의 있으나, 전체적인 극의 구조는 전형적인 위인전 방식 이상은 아니다.

대장 김창수

감독 이원태

출연 조진웅, 송승헌

개봉 2017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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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컴스 앳 나잇
감독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출연 조엘 에저튼, 라일리 코프, 크리스토퍼 애봇

이화정 <씨네21> 기자
미니멀한 세팅 속 공포의 증식
★★★☆
공포는 불안이 되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닥치기도 전, 두 가족은 그 불안한 심리로 점차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17살 소년이 목도한 세기말적인 풍경 속, 소년의 다친 마음이 그려내는 환영들이 식은땀 나게 만든다. 등골이 오싹한 충격적 공포가 아니라, 어쩌면 가장 진짜와 같을 공포의 형태. 미니멀한 세팅 속, 이 영화가 그린 공포가 오랫동안 가시지 않는 잔상으로 남는 이유다.

잇 컴스 앳 나잇

감독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출연 조엘 에저튼, 라일리 코프, 크리스토퍼 애봇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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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앰 히스 레저
감독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출연 히스 레저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순간을 영원처럼 살다 간 사람
★★★☆
커트 코베인-제니스 조플린을 동경했다는 히스 레저는 그들처럼 이른 나이에 세상과 작별했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태어난 사람인 양, 순간을 영원처럼 살다 간 사람. 히스 레저의 팬이라면 장면 하나하나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은 강렬한 그리움을 느끼게 될 다큐멘터리다. 팬이 아니라면 뒤늦게라도 그의 작품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정주행하고 싶게 할 기록이기도 하다. 히스 레저가 남긴 셀프 영상들을 수집해 담아낸 만큼 가장 내밀한 순간의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해사하게 웃는 히스 레저의 말간 얼굴만큼이나, 그가 동료들과 나눈 우정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히스가 있을 때가 훨씬 행복했다”는 친구의 말을 조금만 바꿔 인용하자면, 히스가 있었다면 우린 분명 훨씬 좋은 캐릭터들을 만나고 있을 것이다.

아이 앰 히스 레저

감독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출연 히스 레저

개봉 2017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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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정유미 <맥스무비> 기자
과로사회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가는 법
★★★
야근과 휴일 근무, 과도한 업무에 지친 신입사원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주인공의 성장담으로 귀결되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원작 소설과 다른 결말,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흥미롭게 구성했다. 취업난, 세대갈등, 고용불안, 번아웃 증후군, 조기 퇴사 등 일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일과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시대 공감 영화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감독 나루시마 이즈루

출연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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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
감독 이나키 도론소로 출연 알랭 헤르난데즈, 루이스 토사, 하비에르 구티에레즈

송경원 <씨네21> 기자
누구나 처음엔 그럴 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은행털이 하이스트 무비를 중심으로 <무간도> 풍의 서로 속고 속이는 스릴러 등 몇 가지 소재를 결합시켰다. 설정이 새롭진 않은 건 그리 문제 될 것 없다. 하지만 전개부터 결말까지 예측 가능한 탓에 좀처럼 긴장이 형성되지 않는 건 아쉽다. 루이스 토사 등 베테랑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그나마 이야기에 무게를 더한다.  

플랜비

감독 이나키 도론소로

출연 알랭 헤르난데즈, 루이스 토사, 하비에르 구티에레즈, 알바 갈로샤

개봉 2016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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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치과의사
감독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시미즈 후미카, 오카모토 노부히코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흥미로운 발상
★★☆
용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이빨이며, 그러기에 각종 균을 처치하는 치과의사들이 용 안에 살고 있다는, 신선함을 넘어 황당한 설정이다. 하지만 실제로 작품을 접하면, 큰 이질감 없이 그 세계관 속으로 빨려들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용의 이빨을 괴롭히는 수많은 균들과 치과의사들의 대결 장면은 흥미로운 스펙터클이다.

용의 치과의사

감독 츠루마키 카즈야

출연 시미즈 후미카, 오카모토 노부히코, 야마데라 코이치, 하야시바라 메구미

개봉 20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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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감독 마이클 알메레이다 출연 로이스 스미스, 존 햄, 지나 데이비스

송경원 <씨네21> 기자
기억이 머무는 자리
★★★☆
인공지능은 이미 오래된 미래이자 현실이 되어가는 상상이지만 기억의 재구성과 결합해 새로운 관점들을 피워낸다. 조던 해리슨의 연극 <마조리 프라임>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특별히 영화만의 해석에 매달리진 않고 말의 힘에 집중한다. 발화된 기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과 고찰. 살아있는 생물처럼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펄떡이는 기억이 이윽고 관객마저 이들의 대화에 동참시킨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당신의 기억은 진짜입니까
★★★☆
죽은 자를 홀로그램으로 복원해낸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프라임’은 영화 <그녀>의 컴퓨터 OS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의 자매품 같은 면이 있다. 인간의 기억이 관여한다는 점에서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먼 친척뻘로 보이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등장한다고 해서 공상과학영화를 상상하면 곤란하다. ‘단순히 현실을 묘사하는 게 리얼리즘이 아니라 삶 자체가 가지고 있는 걸 존중하는 것이 리얼리즘’이라고 한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오히려 리얼리즘 영화에 가깝다. 이 영화엔 ‘인간의 기억’에 대한 깊고도 너른 물음들이 있다. 기억은 퇴적층과 같아서 불변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복사를 거치며 점차 희미해지는 것일까. 묵직한 질문 앞으로 관객을 데려다 놓는다.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연극적인 설정이 차고 넘친다. ‘대사’ 비중이 큰 탓에 정적으로 흐르지만 ‘말’들이 실어 나르는 감정의 일렁임은 거세다.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감독 마이클 알메레이다

출연 로이스 스미스, 존 햄, 지나 데이비스, 팀 로빈스

개봉 201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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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감독 맷 슈레이더 출연 한스 짐머, 제임스 카메론, 존 윌리엄스

정유미 <맥스무비> 기자
영화와 관객을 잇는 음정을 찾는 사람들
★★★☆
무성영화 시기에 프로젝터의 소음을 가리기 위한 도구였던 영화 음악이 영화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기까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한스 짐머, 하워드 쇼어 등 30여 명의 현역 영화음악가들이 등장해 영화사에서 중요한 영화 음악을 꼽고, 자신들의 음악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영화다. 작곡가, 기획자, 스튜디오, 믹싱 엔지니어 등 최고의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분투가 그들이 만든 음악만큼이나 감명을 준다.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감독 맷 슈레이더

출연 한스 짐머, 제임스 카메론, 존 윌리엄스, 하워드 쇼어, 대니 엘프만, 트렌트 레즈너, 랜디 뉴먼, 퀸시 존스, 정키 XL,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해리 그렉슨 윌리엄즈, 스티브 자브론스키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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