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인물, 이야기와 정보들을 담아  혼란스러움을 안겨준 <신비한 동물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범>).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대거 새롭게 영입되어 복잡함을 더했다. 그러나 <신비한 동물> 시리즈가 발굴한 새로운 얼굴들은 주목할만하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신동범>의 뉴페이스들을 만나보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 조니 뎁, 캐서린 워터스턴, 주드 로, 에즈라 밀러

개봉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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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레드메인보다 어리지만 뉴트의 형
칼럼 터너

1990년생 칼럼 터너는 뉴트(에디 레드메인)의 형 테세우스 스캐맨더 역을 맡았다. 그가 8살이나 어린데도 형으로 캐스팅 된 데에는 에디 레드메인보다 선굵은 이목구비와 듬직한 이미지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속 마법부 코트를 걸쳐 입은 핏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당신은 좋은 눈썰미를 가진 것. 칼럼 터너는 2010년 모델로 데뷔했다. 어느 날 누가 모델에 관심 있냐며 괜찮다면 내일 파리로 가지 않겠냐 물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럽시다"라고 쿨하게 대답했다고.


<리빙>
<리빙보이 인 뉴욕>

연기자로 데뷔한지 8개월 만에 영국 드라마 <리빙>에 캐스팅됐다. 스무 살 차이 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를 연기하며 눈에 띄었다. 팬들 사이에선 그의 매력을 제대로 알려면 이 드라마부터 봐야 한다고 알려진 작품이다. <리빙보이 인 뉴욕>에서는 아버지와 불륜 관계에 놓인 여성에게 접근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두 작품 다 어른의 사랑을 하는 소년 같은 캐릭터였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칼럼 터너는 소년과 어른 사이의 매력을 풍기며 차세대 영국 남자 배우로 떠오르는 중이다.


뉴트의 지나간 사랑, 테세우스의 약혼녀
조 크라비츠

<신비한 동물> 시리즈에서 스캐맨더 형제의 사랑을 받았던 최고의 매력녀 레타 레스트랭을 맡았다. 그녀의 인기는 작품 밖이 더 어마어마하다. 할리우드의 핫한 매력남으로 꼽히는 에즈라 밀러, 마이클 패스벤더, 크리스 파인 등이 조 크라비츠의 전남친이었다. 그녀는 제이슨 모모아의 의붓 딸이기도 하다. 어머니 리사 보넷이 제이슨 모모아와 재혼했기 때문. 크라비츠는 배우 활동은 물론 밴드 활동까지 겸업하고 있다.  뮤지션의 끼는 그녀의 아버지인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에게 물려받은 듯하다. 157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개성 강한 패션 센스와 넘치는 에너지로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데뷔작 <사랑의 레시피>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한 그녀는 얼마 뒤 할리우드 대형 프로젝트 영화들에 합류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알리게 된 작품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다. 엔젤 살바도르 역을 맡아 훌륭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액션 스타로 떠올랐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는 임모탄의 부인들 중 한 명인 토스트 역을 맡았다.


내기니
수현

여기 소개한 배우들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단연 화제 되었던 스타는 내기니 역의 수현이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후속편에서 크레덴스(에즈라 밀러)와 내기니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암시해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외국에 살았던 수현은 원래는 앵커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내 영자 신문, 세계 여성학 대회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계기는 2005년 한중 슈퍼모델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게 된 이후부터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틈틈이 도서 번역 일도 한 능력자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다크 타워: 희망의 탑>

국내에서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던 수현.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보던 그녀에게 <어벤져스> 시리즈 2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넷플릭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 두 편에 캐스팅 제안이 왔다. 다행히 마블 스튜디오의 일정 조율 덕에 두 편 모두 출연할 수 있게 되었던 수현. <다크 타워: 희망의 탑>에서 예지 능력을 갖고 있는 신비로운 인물을 연기했다. 이어 <신동범>의 내기니까지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직 조연이지만 기억에 남을 독특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세계 관객들에게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크레덴스를 쫓는 마법사
윌리엄 나달람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신비한 동물도, 그린델왈드도 아니었다. 출생의 비밀과 크레덴스(에즈라 밀러)의 꼬인 족보 바로 잡기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아무튼 복잡한 족보 중 한 명이었던 유스프 카마도 이전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다. 윌리엄 나달람은 제작자 겸 배우로 우리에겐 생소한 배우지만 프랑스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 <라페흐 SK1>, <백인의 것> 등이 있다.


<신동범> 주역들의 젊은 시절 연기한 배우들

이번 영화에서는 뉴트, 그린델왈드, 덤블도어의 과거 부분이 다뤄지며 영화 주역들의 아역이 캐스팅되었다. 예상보다 적은 비중으로 등장해 아쉬움을 더했다. 

에디 레드메인 닮은꼴, 뉴트의 아역
조슈아 시어

뉴트의 청소년기를 연기한 조슈아 시어. 이번 영화와 TV 시리즈 한 편 출연이 전부인 그야말로 신인 중에 신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작곡을 했으며 작곡 대회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라고 했지만 조슈아 시어는 올해 15살로 지금도 어리다. 10년 후쯤엔 에디 레드메인을 잇는 영국 남자 배우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젊은 시절의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제이미 캠벨 바우어, 토비 레그보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
제이미 캠벨 바우어, 토비 레그보

제이미 캠벨 바우어와 토비 레그보는 <신동범> 이전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에 출연한 적이 있다. 특히 제이미 캠벨 바우어는 원작에서 금발의 미청년으로 묘사되던 젊은 시절의 그린델왈드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예전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젊은 시절 톰 리들 역할로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졌다고 한다. 음악에도 소질이 있어 록밴드를 결성하기도 했고,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했다. 젊은 덤블도어를 맡은 토비 레그보는 학창시절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배운 것을 계기로 배우가 되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출연했던 <미스터 노바디>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이렇게 찰떡 캐스팅을 해놓고 분량이 고작 이 정도라니.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다.

제이미 캠벨 바우어, 토비 레그보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