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억대의 제작비가 투자되면 대작에 해당하는 국내 영화시장과는 달리, 할리우드에서 흔히 말하는 상업 대작 영화들의 제작비 단위는 천억이다. 그중에서도 MCU의 영화들은 당연하게도 천문학적인 제작비 투자가 요구된다. 촬영비, CG 등의 후반 작업비용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개런티 또한 상당하기 때문. 오늘은 10위부터 1위까지 MCU 영화들의 제작비 순위와 함께 보너스로 월드 와이드 수익까지 모아 보았다.
 
* 영화의 제작비와 월드 와이드 수익은 박스오피스 모조(링크)’‘IMDb(링크)'에 명시된 값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추정 값이다.


10위 <앤트맨과 와스프> 
$162,000,000 (한화 약 1,915억 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히어로앤트맨이 주연을 맡은 <앤트맨과 와스프>10위에 들었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 것! <앤트맨과 와스프>의 제작비는 약 162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할 경우 1915억 원이니 말이다. 참고로, 13000만 달러로 촬영한 전작 <앤트맨>과는 3000만 달러가 차이가 나지만 총 월드 와이드 수익에서는 <앤트맨>이 약 52000만 달러를, <앤트맨과 와스프>62000만 달러를 거두면서 전 편대비 약 1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머쥐었다.

앤트맨과 와스프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미셸 파이퍼, 로렌스 피시번, 마이클 페나, 해나 존-케이먼

개봉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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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닥터 스트레인지>
$165,000,000 (한화 약 1,950억 원)

9위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지했다. 인피니티 스톤 중 타임 스톤을 관리하는 스톤 키퍼이자 막강한 마법 능력을 지닌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을 그린 영화로,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아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총 165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195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테일한 CG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후반 작업 비용과 더불어 배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료가 꽤 한몫을 했을 것.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출연료로 250만 파운드, 한화 38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개봉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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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8위 ,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70,000,000 (한화 약 2,009억 원)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8위는 공동으로 세 작품이 차지했다. MCU 3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토르의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토르: 다크월드>가 나란히 8위에 올랐으며, 우주로 무대를 확장해 나간 마블의 또 다른 솔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이름을 더했다. 세 작품의 제작비는 170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2000원이다. 전 편에 비해 출연료가 10배 이상 뛴 주연 배우들의 몸값과 영화의 스케일이 제작비에 영향을 미쳤을 것.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총 월드 와이드 수익이 각각 7억만 달러를 넘기면서 제작비의 4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했지만, <토르: 다크월드>64000만 달러를 넘기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토르: 다크 월드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이드리스 엘바

개봉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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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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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리 페이스

개봉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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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175,000,000 (한화 약 2,068억 원)

집으로 돌아온 아기 거미’ <스파이더맨: 홈커밍>7위에 이름을 올렸다. MCU로 들어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첫 등장한 후,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로 출격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제작비는 무려 17500만 달러. 높은 제작비지만 그에 못지않게 첫 솔로 무비임에도 88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둬들였다. 1편의 성공에 이어 2년 만에 제작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타 영화들과는 달리 1편보다 1500만 달러가 적은 16000만 달러에 제작되었으나, 스파이더맨 전 시리즈 통틀어 최초로 월드 와이드 누적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MCU 시리즈 중 9번째로 10억 달러를 넘은 영화로 기록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상영 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누적 매출은 약 103980만 달러로, 환산하면 약 12290억에 달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마이클 키튼

개봉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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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토르: 라그나로크> 
$180,000,000 (한화 약 2,127억 원)

오딘의 죽음으로부터 죽음의 여신 헬라가 풀려나고, 아스가르드를 침략한 헬라와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로부터 아스가르드를 지켜내기 위한 토르의 여정을 담은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인 줄 알았다, 총 제작비 18000만 달러로 MCU 영화 중 제작비 순위 6위에 자리하였다. 전반적으로 혹평이 많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결을 완전히 달리한 톤과 토르의 각성 등으로 호평받으며 시리즈 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였다.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싶었으나, 시리즈 4번째 작품 <토르: 러브 앤 썬더> 제작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 번 토르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토르: 러브 앤 썬더> 2021년 개봉 예정이며, 타이카 와이키키 감독을 비롯해 원년 멤버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그리고 테사 톰슨이 복귀한다.

토르: 라그나로크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개봉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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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5위 <아이언맨 2>, <아이언맨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블랙 팬서> 
$200,000,000 (한화 약 2,363억 원)

<아이언맨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블랙 팬서>

5위엔 공동으로 네 편의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언맨 2>, <아이언맨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블랙팬서> 그것이다. 네 편의 영화들의 제작비는 2억 달러로, 눈여겨볼만한 지점은 <아이언맨> 시리즈 두 편의 영화가 나머지 두 편의 영화보다 4~8년 전에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제작비가 높은 이유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높은 출연료 때문. 월드 와이드 누적 수익 6억 달러로 제작비 대비 3배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한 <아이언맨 2>에 반해 <아이언맨 3>는 6배인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블랙 팬서> 역시 첫 솔로 무비임에도 불구하고 13억 달러의 수익과 함께 신드롬에 가까운 문화적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순조로운 출발 그 이상을 성취해냈다.

아이언맨 2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스칼렛 요한슨, 미키 루크

개봉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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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레베카 홀

개봉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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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개봉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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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개봉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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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어벤져스>
$220,000,000 (한화 약 2,600억 원)

MCU 초기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시리즈 대망의 첫 번째 영화. 전례 없던 이 영화는 전 세계에 히어로 무비 열풍을 본격적으로 끌고 온 장본인이었다.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구해야 하는 여섯 히어로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어벤져스> 제작비는 무려 약 22000만 달러, 한화로 따지면 약 2600억 원이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 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제작비 금액이며, 제작 당시가 2011년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금액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비 중 상당수의 금액을 배우들의 출연료가 차지했는데,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 모두 첫 솔로 무비 출연료의 10배가 달하는 금액을 받았으며, 6명의 출연료는 각 20~50사이였다고. <어벤져스> 제작비 대비 7배에 달하는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거둠과 동시에 MCU 영화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가 됐다.

어벤져스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사무엘 L. 잭슨, 톰 히들스턴

개봉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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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50,000,000 (한화 약 2,955억 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출연자가 많아질수록 제작비도 올라가는 법. 3위에는 <어벤져스> 두 번째 시리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함께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공동으로 랭크되었다. 25000만 달러, 한화 약 2955억 원에 육박하는 제작비가 투자된 두 편의 영화는 본격적으로 10명 이상의 히어로들이 한 편에 출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작비가 타 작품들보다 월등히 높아지게 된 것.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경우 약 7억 달러에 그쳤던 전 편의 수익보다 4억 많은 11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리즈 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혹평으로 인해 전 편보다 1억 달러 부족한 14억 달러의 성적을 거두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개봉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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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잭슨

개봉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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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321,000,000 (한화 약 3,794억 원)

<어벤져스> 사가의 최종 빌런, 타노스와의 결전은 두 편으로 나누어져 각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타이틀을 걸고 개봉하였다. MCU 제작비 순위 2위를 차지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제작비는 약 321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700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작에 속하는 국내 영화 산업의 제작비가 100억 대인 점을 고려한다면 약 3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간 것.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에서는 기존 어벤져스의 여섯 히어로들뿐만 아니라 세계관 확장으로 인해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이 출연했으며, 히어로들의 조력자들까지 전부 총출동하는 등 영화 역사상 유례없는 캐스팅을 이뤄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타이타닉>, <아바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이어 4번째이자, MCU 영화 사상 최초로 역대 월드 와이드 누적 수익 20억 달러(한화 약 23740)를 돌파한 영화가 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조슈 브롤린,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칼렛 요한슨,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폴 베타니, 돈 치들, 채드윅 보스만, 데이브 바티스타, 안소니 마키

개봉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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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356,000,000 (한화 약 4,208억 원)

1등의 영광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게 돌아갔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3500만 달러가 더 많은 35600만 달러로, 환산하면 420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제작비로 들어갔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따른 후반 작업량과 전편에 이은 배우들의 고가 출연료가 그 요인. 루소 형제 감독은 영화 속 제작비가 가장 많이 쓰인 비싼 장면은 액션 시퀀스가 아닌 토니 스타크의 장례식 장면이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모여야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크리스 햄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는 각 1500만 달러(한화로 약 175), 브래들리 쿠퍼가 흥행 수익의 1%에 해당하는 700만 달러(81)이라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본 출연료 2000만 달러에 더해 흥행 수익의 8%를 가져가는 러닝개런티로 추가 5500만 달러, 7500만 달러(890)를 받으며 영화 한 편으로 배우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개런티를 받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작에 이어 월드 와이드 수익 20억 달러를 돌파한 두 번째 MCU 영화가 되었으며, (728일 기준) 279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3117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불어 고전 끝에 10년간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를 꺾고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폴 러드, 브리 라슨,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조슈 브롤린

개봉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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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