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22년 연기 인생 정점에서 떠나다

마약 투약 혐의 받던 배우 이선균 사망

배우 이선균 (사진 출처 = IMDB)
배우 이선균 (사진 출처 = IM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고(故) 이선균(48)이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는 종로구의 와룡 공원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와 함께 사고 차량의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그의 매니저로부터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은 올해 10월 처음 불거졌다. 지난 10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톱스타급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경찰 발표 나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는 세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안팎으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함께 작업했던 동료 배우와 감독을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그의 장례식장을 찾고 있다. 여파로 연예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의 봄> 팀은 28일 무대 인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득이한 사유로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선균 사망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27일 오후 2시 예정됐던 tvN의 새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도 연기됐다.
 

이선균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TV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해 영화 <화차><내 아내의 모든 것><끝까지 간다> 등에 주연배우로 출연했고, 칸과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은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그는 올해에도 <킬링 로맨스><잠>에 출연해 활발하게 활약했다. TV 드라마로는 <커피프린스 1호점><파스타><하얀 거탑><나의 아저씨> 등에 출연해 기억될 만한 인물을 남겼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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