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9-13/d33d1914-ed32-4158-aaf8-29c748b5e971.jpg)
로카르노가 인정한 예술성,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10년 만의 여정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이자 '김민희'가 주연과 제작실장을 동시에 맡은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다음 달 21일 국내 스크린에 걸린다.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는 11일 이 같은 개봉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시네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은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마지막으로 마주했던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인간 내면의 미세한 파동을 포착해 온 감독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이 제주라는 공간적 배경과 만나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달 폐막한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감독상과 최우수 연기상(김민희)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에 더해 스위스 개신교 및 가톨릭교회 심사위원단이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차지하며 압도적인 작품성을 입증했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이목을 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최명길'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홍 감독의 세계에 합류해 신선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여기에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 탄탄한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출,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공고히 했다. '김민희' 역시 주연 배우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행보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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