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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눈 둘 데가 없네', 10년 만의 재회…다음 달 21일 개봉

홍 감독 35번째 장편,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3관왕 석권, 배우 최명길 홍 감독 작품 최초 합류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영화제작전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카르노가 인정한 예술성,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10년 만의 여정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이자 '김민희'가 주연과 제작실장을 동시에 맡은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다음 달 21일 국내 스크린에 걸린다.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는 11일 이 같은 개봉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시네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작품은 이혼 가정의 딸 상희(김민희 분)가 10년 전 마지막으로 마주했던 엄마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인간 내면의 미세한 파동을 포착해 온 감독 특유의 작가주의적 시선이 제주라는 공간적 배경과 만나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달 폐막한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감독상과 최우수 연기상(김민희)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에 더해 스위스 개신교 및 가톨릭교회 심사위원단이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차지하며 압도적인 작품성을 입증했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이목을 끈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최명길'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홍 감독의 세계에 합류해 신선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여기에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 탄탄한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출,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공고히 했다. '김민희' 역시 주연 배우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행보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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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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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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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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