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사회가 늦으면 불안하다고 하지만, 이 영화는 예외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토르: 라그나로크>가 10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23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2014년 <토르: 다크 월드>의 후속작이자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토르와 헐크가 출연한 첫 영화인데요, 2018년 5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도 밀접한 관계가 예상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시사회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나왔을까요?
- 토르: 라그나로크
-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마크 러팔로
개봉 2017 미국
웃기다!
북미 반응부터 국내 반응까지, <토르: 라그나로크>의 핵심은 '웃기다'는 겁니다. 헬라(케이트 블란쳇)라는 막강한 빌런과 라그나로크라는 무게감 있는 소재에 코미디를?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 코미디가 다행히 타율이 높다고 합니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헐크(마크 러팔로), 로키(톰 히들스턴)가 만드는 앙상블이 압도적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머다. (…)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를 연상시키는 말장난, 소소하게 터지는 유머들이 리드미컬하게 이어진다. 마블 히어로물을 통틀어서도 가장 웃긴다.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그동안 진지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토르였으나,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는 개그요소들을 전면배치해 '꿀잼'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했다. (…) 이전 마블 영화들에서 화려하고 강력한 액션이 이번 '토르: 라그나로크'에 반영되어 볼거리를 강화했고, 강인한 여전사인 '헬라'와 '발키리'의 등장은 화룡점정을 찍는 데 한몫했다. 토르가 노잼이라는 것도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다. 축하한다.
문화뉴스 석재현 기자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의 장난기 넘치는 앙상블은 마블 유니버스 사상 최고 수준. 탁구공처럼 치고받는 4차원 개그와 탁월한 즉흥연기에 객석에서 수차례 박장대소가 터진다.
TV리포트 김수정 기자
멋지다!
웃기기만 하면 마블 영화가 아니겠죠? <토르: 라그나로크> 속 무게감은 잃지 않았다는 평가도 뒤따랐습니다. 특히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장점이 부각됐다는 평가들이 이어졌습니다. 지구를 떠난 토르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새로운 행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시각적인 신선함을 준다고 합니다.
지구와 다른 행성인 아스가르드와 사카아르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토르3'는 지구라는 배경에서 구현해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비주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토르의 고향인 아스가르드가 광활하면서도 웅장한 행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새롭게 등장한 사카아르 행성은 화려한 복고풍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새로운 행성을 구현해 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 영화의 배경은 우주다. 토르의 고향인 아스가르드를 중심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행성인 사카아르에서 우주 액션극이 펼쳐진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에 화려한 CG는 필수다. (…) CG가 뒷받침된 액션신은 과연 마블 영화답다. 지구에서 펼쳐지는 액션보다 더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일간스포츠 박정선 기자
매력 만점 캐릭터들!
토르 하면 로키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는데, <토르: 라그나로크>는 여기에 헐크라는 듬직한 영웅과 헬라라는 메인 빌런,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발키리(테사 톰슨)라는 조력자를 소개합니다. 다소 많은 인물들의 등장에도 서로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하네요.
헬라와 발키리, 두 여성 캐릭터가 토르와 헐크보다 열 배는 더 끝내준다.
송지환 영화 칼럼니스트
여전히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를 로키의 애매한 태도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토르와 로키는 이번에도 역시 투닥거리는 현실 형제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MCU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이라고 소개된 헬라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명불허전.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장착한 헬라는 관객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OSEN 지민경 기자
두 사람의 맞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새로운 캐릭터들도 대거 출연해서 시선을 빼앗는다. 마블 최초이자 최강 악역이라 할 수 있는 헬라는 막강하다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 그런 헬라와 맞서는 방식도 흥미롭다. 최강 여성 전사 발키리(테사 톰슨)도 새롭게 등장해 이들과 함께 활약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한 콜렉터(베네치오 델 토로)의 형 그랜드 마스터(제프 골드블럼) 또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인물이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조금 불안하기도…?
반면 이런 과포화된 유머와 변화한 스타일에 난색을 표하는 평도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취향에 따라 유머가 통할지, 아닐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마블 유니버스'라는 한계가 느껴지는 지점도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세계관만큼이나 히어로 각각의 특화된 액션이 자랑인 마블 영화에서 유머가 강한 것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개성넘치는 루저 캐릭터와 B급 유머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관객들이 '토르' 시리즈에서도 그같은 재미를 기대할지는 알 수 없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80년대 스타일을 의식적으로 추구했던 거 같고 많이 <플래시 고든>스러워요. 그만큼 또 막 나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한계가 있죠. 마블 우주의 벽. 농담이나 액션이 중간에 막힌다는 생각이 들어요. 체감 러닝타임도 꽤 길게 느껴지고.
듀나 칼럼니스트
대체로 극장에서 즐길 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토르: 라그나로크>, 10월 25일 관객들에게도 마블 영화의 새로운 지평선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동안 한국에서 유독 부진했던 '토르' 시리즈가 이번엔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