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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맥도날드만 먹은〈슈퍼 사이즈 미〉모건 스펄록 감독 향년 53세로 별세

“모건은 자신의 예술과 아이디어, 관대함을 통해 많은 것을 베풀었다”

모건 스펄록 감독
모건 스펄록 감독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의 감독 모건 스펄록이 암 투병 끝에 향년 53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 사이즈 미>는 미국인의 일상에 파고든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야기하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형과 여러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했던 동생 크레이그 스펄록은 “모건과 작별을 고하는 슬픈 날이었다”면서 “모건은 자신의 예술과 아이디어, 관대함을 통해 많은 것을 베풀었다. 세상은 진정한 창의적 천재이자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그와 함께 일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형의 죽음을 애도했다.
 

다큐멘터리를 만들 당시 스펄록은 영화 제작을 위해 자기 몸을 직접 실험 도구로 삼아 한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으면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관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맥도날드 식단 유지로 한 달간 몸무게가 11㎏나 늘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급증했다. 또 실험이 끝날 무렵 우울증과 간 기능 장애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제작 후 펴낸 책에서도 맥도날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이 각종 화학성분 첨가물과 엄청난 양의 설탕,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분명한 고기로 범벅된 나쁜 음식이라는 점을 각종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패스트푸드 업계의 마케팅을 신랄하게 비판해 미국 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을 위한 건강 식단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우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양계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슈퍼 사이즈 미 2: 홀리 치킨>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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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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