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부터 28일까지, 현재 미국에서는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성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관심 있게 지켜볼 영화제임이 분명하죠. ‘자유롭게 사고하며 인디 영화들을 장려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선댄스 영화제! 그간 쿠엔틴 타란티노, 폴 토마스 앤더슨, 코언 형제, 리처드 링클레이터 등 할리우드의 알아주는 감독들이 선댄스 영화제를 거쳤습니다.

영화계의 샛별들이 모여있는 곳! 34회 선댄스영화제를 맞아, 이전 선댄스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화제작 5편을 꼽아봤습니다. 아래 소개된 영화들은  20()부터 26()까지 N스토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2011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안톤 옐친, 펠리시티 존스, 제니퍼 로렌스
제27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미국드라마 부문)

LA에서 대학을 다니는 제이콥(안톤 옐친)과 안나(펠리시티 존스). 둘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지만, 교환학생인 안나는 학생 비자가 만료되면 영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시라도 떨어지기 싫은 두 사람.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안나는 결국 미국에서 추방되고, 두 사람은 긴 시간 타국에서 서로의 공백을 견뎌냅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미 끝난 걸 알면서도 끝낼 수 없는 씁쓸한 사랑의 단면을 조명합니다. 수많은 감정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눈빛이 인상 깊습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히로인 펠리시티 존스와 2016년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 현 할리우드를 휘어잡은 제니퍼 로렌스의 신인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안톤 옐친, 펠리시티 존스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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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Whiplash, 2014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제30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미국드라마 부문)

본격 미친 선생 VS 미친 제자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작품.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앤드류(마일즈 텔러)가 최악의 폭군 플렛처 교수(J.K. 시몬스)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폭언과 학대를 쏟아내는 플렛처의 지독한 교육 방식, 그에 맞서 말 그대로 피땀 섞인 연주를 선보이며 끝없는 집착과 광기를 선보인 앤드류의 시너지가 폭발한 작품이었죠. 선댄스의 호평을 얻은 <위플래쉬>는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다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몇몇 트로피를 휩쓰는 등, 작은 영화의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영화의 후반부 ‘Caravan’을 연주하는 장면이 단연 압권.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본격적 데뷔를 알린 작품입니다.

위플래쉬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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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팩
The Wolfpack, 2015

감독 크리스탈 모셀
출연 앙굴로 패밀리
제31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다큐멘터리 부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더 울프팩>은 아버지의 가치관 때문에 평생 집에 갇혀 자란 앙굴로 가의 7남매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놀라운 건 그들이 그간 방에서 섭렵했던 수천 편의 DVD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배워왔다는 것. 요가 매트와 시리얼 박스로 소품과 코스튬을 제작하고,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재연하며 세상을 배운 그들의 기묘한 성장기는 <더 울프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냅니다. 세상에 막 발을 내딛기 시작한 이들 위로 가족과 영화의 가치, 이상적인 사회 등 생각해볼 만한 여러 주제가 겹쳐진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바깥세상이 꼭 “3D 같다 맑게 웃는 7남매의 앞날을 응원하게 만드는 연출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

더 울프팩

감독 크리스탈 모셀

출연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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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2015

감독 알폰소 고메즈-레존
출연 토마스 만, 올리비아 쿡, RJ 사일러
제31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미국드라마 부문)

인간관계를 맺는 데 별 관심 없는 그렉(토마스 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울렸던 자신의 동업자(RJ 사일러)과 영화를 찍으며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중입니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녀 레이첼(올리비아 쿡)이 백혈병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 된 그렉. 엄마의 요청으로 그녀를 위로하러 갔던 그렉은 하루하루 레이첼과 시간을 보내며 그녀와 자신이 꽤 잘 맞는 친구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렉은 죽어가는 레이첼을 위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백혈병과 소년 소녀를 들었을 때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어떤 플롯도 선택하지 않는 작품. 여느 틴에이저 영화와 다르게 성장, 소통, 삶, 죽음 등을 위트 있는 방식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감독 알폰소 고메즈-레존

출연 올리비아 쿡, 토마스 만, RJ 사일러

개봉 201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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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미 맨
Swiss Army Man, 2016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폴 다노, 다니엘 래드클리프
제32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미국드라마 부문)

무인도에 표류 중인 행크(다노).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자살하려는 순간, 누군가 해변으로 떠밀려옵니다. 그는 이미 시체가 된 상태. 행크는 친구라도 되는 것처럼 시체에게 이런저런 말을 겁니다.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체는 꿈틀거리다 다시 되살아납니다. 그의 이름은 매니(다니엘 래드클리프). 행크와 매니는 빠른 속도로 친구가 됩니다. <스위스 아미 맨>은 다시금 세상으로 나가고자 하는 이들의 동행을 그린 작품입니다. 호불호 제대로 갈릴 B급 유머로 뒤덮인 작품.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감히 상상치도 못한 신들이 나열됩니다. 괴상하고 엉뚱하지만, 그만큼의 감동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우리에게 해리 포터로 각인된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파격 변신이 돋보입니다.

스위스 아미 맨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폴 다노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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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