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 삼파전, 과연 승자는!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좀비딸〉-〈악마가 이사왔다〉 기대포인트

외 2 명

여름 하면 각자 머릿속에 휴가의 수많은 형태가 떠오를 것이다. 여행도 좋고, 집콕도 좋고, 맛집 투어도 좋고, 사실 여름휴가라면 뭘 해도 다 좋지만 가장 인기 있는 실내 휴가라면 역시 극장 휴가일 것이다. 더운 여름 영화 한 편을 보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는 시간은 여름을 잊게 한다. 그렇기에 영화계에서도 그에 걸맞은 영화를 준비한다. 올해 한국영화계는 웹소설 원작 〈전지적 독자 시점〉, 웹툰 원작 〈좀비딸〉,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세 편이 관객을 맞이한다. 세 편 모두 관객의 흥미를 돋우는데, 관객마다 취향은 또 다를 터. 각 작품별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지, 씨네플레이 기자들이 골라봤다. 이 세 작품과 관객 모두 시원시원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 순서는 개봉일 순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전지적 독자 시점〉

추아영 〈전지적 독자 시점〉 _

“운명론과 각자도생의 현실을 넘어선 연대의식을 말하는 원작의 주제를 살려낼지 관건!”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누적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단일 IP로 웹소설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싱숑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다. 〈전독시〉의 영화화 소식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우선 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서 원작의 다차원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과 파괴된 도시의 이미지를 잘 구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따른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나나 등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출연진이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원작 팬들은 총 906화까지 나온 웹소설의 방대한 서사를 2시간 안팎의 영화로 압축하면서 원작의 깊이를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여러 갑론을박이 오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명론과 각자도생의 현실을 넘어선 협력과 연대’, ‘함께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말하는 원작의 주제를 잘 살려낼 수 있을지가 아닐까. 〈전독시〉가 이걸 해낸다면 충분히 하나의 작품으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영화가 해외를 겨냥하기도 한 점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저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좀비딸〉
〈좀비딸〉

김지연 〈좀비딸〉 _

“이제는 '반려좀비' 시대! 조정석 X 세 글자 X 여름, 실패할 수 없는 조합”

비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 〈엑시트〉 〈파일럿〉 〈좀비딸〉. 세 글자 제목과 조정석, 그리고 7월 말 개봉 영화들. 이 기묘한 흥행 징크스를 왠지 〈좀비딸〉이 잇지 않을까. 우리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몇 년을 살아낸 이후, 이제 세상에 좀비사태가 터져도 일상을 못 살아갈 것은 없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각한 좀비 아포칼립스물이 아니라, ‘반려좀비’와 함께 살아가는 코미디 영화가 더욱 끌리는 이유다. 〈엑시트〉의 942만, 〈파일럿〉의 471만. 그렇다면, 〈좀비딸〉은 최소 3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지 않을까. 조정석과 이정은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 포인트를 딱 하나만 더 꼽자면 바로 조여정의 ‘광기’를 말하고 싶다. 메인 예고편에 등장한 연화 역의 조여정은 “어디 잡아 죽일 좀비 없나?”라며 해맑은 눈동자를 굴리는데, 그야말로 ‘맑눈광’ 그 자체다.

〈악마가 이사왔다〉
〈악마가 이사왔다〉

성찬얼 〈악마가 이사왔다〉 _

“2019년 언더독의 신화, 이상근-윤아 콤비에 안보현까지 합류한 삼각편대”

이번에도 이들은 언더독 신세다. 원작과 팬덤이 있는 경쟁작 사이에서,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승부한다. 이 승부수가 기대되는 건 이미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적 있는 조합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이상근 감독과 윤아는 2019년 〈엑시트〉로 추석 시장을 휩쓴 바 있다. 그때도 그랬다. 장르적으로 애매한 톤, 다소 빈약한 출연진(어디까지나 경쟁작 대비 상대적으로), 오리지널 스토리. 그럼에도 그들은 9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상근 감독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며 유머와 감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배우들은 캐릭터에 ‘착붙’한 연기로 이를 완성시켰다. 그렇게 한 번의 신화를 쓴 이상근 감독과 윤아라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엑시트〉 트리오에서 조정석이 빠졌지만, 〈유미의 세포들〉 〈군검사 도베르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재벌X형사〉 등 근래 드라마에서 활약상을 펼친 안보현이 합류했으니 삼각편대의 안정성은 이번에도 유효할 것이다. 새벽마다 악마가 되는 선지(윤아)를 감시하게 된 백수 길구(안보현)의 이야기, 어떤 내용일지 쉽게 상상 가지 않는 것이 또 킥이다. 전작처럼 무거울 법한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낼 이상근 감독의 역량이 기대된다. 앞서 말한 〈엑시트〉 듀오 조정석과 윤아가 경쟁작으로 맞붙는 것도 이번 여름의 극장가의 또 다른 볼거리.

이 배너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