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완벽한 타인>이 10월 1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로 첫선을 보였다. 절친한 소꿉친구들이 술자리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내용을 공개한다는 발칙한 내용과 유해진, 조진웅, 염정아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자극하는 주연배우들로 채워진 <완벽한 타인>. 언론 시사 직후 공개된 반응을 모아봤다.


모든 연락을 공유하라? 독특한 소재
<완벽한 타인> 포스터

석호(조진웅)와 예진(김지수) 부부의 집들이에 태수(유해진)와 수현(염정아) 부부, 준모(이서진)와 세경(송하윤) 커플, 영배(윤경호)가 찾아온다. 34년 지기 친구인 네 남자와 이들의 연인인 세 여자. 예진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앞으로 오는 문자부터 전화까지, 전부 공개하는 게임을 시작한다.

<완벽한 타인>은 현대인의 비밀이 모두 담긴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다. 서로 속속들이 안다고 장담하는 소꿉친구와 부부 사이지만 의도치 않게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한 공간에서 일곱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비단 웃음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과정 역시 의외로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핸드폰으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유머 속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다.

해럴드POP 이미지 기자
<완벽한 타인>은 휴대폰 게임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전개되며 블랙코미디의 재미를 전한다. 또한 이 영화의 반전은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내가 휴대폰의 주인이 아니라, 마치 휴대폰이 나의 주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왼쪽부터) 염정아, 유해진
최소한의 제작비로 최대한의 재미를 뽑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긴장감을 유지한다. 극중 “연쇄살인법 잡는 것 같다”는 대사처럼 스릴 넘친다. 탄탄한 시나리오 덕분. 예기치 못한 사건과 주고 받는 대화들, 크게 울려퍼지는 휴대폰 벨소리만으로 지루할 틈 없이 115분이 흘러간다.

일간스포츠 박정선 기자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한 <완벽한 타인>은 원작의 핸드폰을 활용한 진실게임과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을 씨실로 삼았다.한국적 요소와 배우들의 연기는 날실이 되어 흥미로운 상황극을 직조한다.진실을 맞닥뜨렸을 때의 감정,얼마나 타인의 진심을 아는가 등 이야깃거리도 많다.

이학후 영화 칼럼니스트

7인 7색 배우들의 완벽 호흡
<완벽한 타인>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과 염정아, 조진웅과 김지수, 이서진과 송하윤, 윤경호가 출연한다. 115분 러닝타임 대부분을 이끌고 가는 일곱 배우의 호흡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완벽해진다. 특히 소꿉친구 특유의 막말과 농담이 오가는 분위기가 점차 사그러지며 심각해질 때, 이들의 앙상블은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무엇보다 <완벽한 타인>은 인상적인 여성 캐릭터에 목말랐을 관객들이 반길 영화다. 극중 예진, 수현, 세경 역을 맡은 김지수, 염정아, 송하윤의 연기를 만끽하는 것은 물론이고 캐릭터의 성격이나 관계도 자세히 묘사돼 남성 캐릭터들 이상의 존재감을 남긴다.

(왼쪽부터) 김지수, 염정아, 송하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절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7명의 배우들은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연기 만찬을 펼쳤다. 특히 정평 난 베테랑 배우들인 만큼 코믹 애드리브까지 쉴 틈 없이 몰아치며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놓칠 수 없는 영화로 탄생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주인공들이 한 공간 안에서 주고받는 대사 속에 전해지는 팽팽한 긴장과,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터지는 웃음들은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올해의 연기 앙상블상이 있다면 이들에게 줘야 한다. 티키타카처럼 움직이는 강약조절이 인상적인데, 특히 윤경호 배우의 캐릭터는….

영화채널 알려줌 양미르 에디터 (@just_mir)
(왼쪽부터) 조진웅, 윤경호

실컷 웃고 울었는데, 마무리는 관객 몫?
예비부부로 출연한 송하윤, 이서진

<완벽한 타인>은 궁지에 몰린 인물들을 보며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배우들의 역량은 이 영화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재규 감독도 인물들의 민낯을 진득하게 주시하며 영화의 밀도를 높인다. 그러나 영화 말미, 연출자가 과하게 몰입한 탓일까.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깨는 결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부 관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비밀’은 다소 상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음담패설’도 때로는 선을 넘어 불편하게 한다. 작중 전개로 이런 단점을 수습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당시의 불쾌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완벽한 타인>은 각각의 캐릭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긴장감, 여기에 허를 찌르는 유머가 가미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마지막 엔딩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려 관객들의 선택에 여지를 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완벽한 타인

감독 이재규

출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개봉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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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