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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정해진 비극, 투자 못 받을까 고민할 때 '서울의 봄' 성공에 용기 얻어”

장항준 감독(제공=쇼박스)
장항준 감독(제공=쇼박스)

신작 〈왕과 사는 남자〉의 개봉을 앞둔 장항준 감독이 〈서울의 봄〉의 성공에 힘을 얻은 이유를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왕과 그를 모시는 유배지의 촌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해진과 박지훈이 출연하는 사극이다. 1월 23일, 영화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 라운드 인터뷰 현장에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성공에 영화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가) 투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극적 엔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며 제작 초기의 불안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러다 생각이 바뀌었다. 〈서울의 봄〉이 성공했기 때문이다”라며 “쿠데타를 막지 못하는 걸 모두가 알고 비극적으로 끝나는 걸 모두가 아는데도 (영화가) 성공했다”라고 〈서울의 봄〉 덕분에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님과 얼마 전 술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말씀드렸다. ‘형님, 진짜 서울의 봄 때문에 이거(〈왕과 사는 남자〉) 밀어붙일 수 있었어요’. (김성수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영화 속에 수양대군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카메오를 생각했지만 누군가 나와서 ‘배우’로 보여 몰입이 깨지는 게 싫었다. 우리 영화는 한명회(유지태)가 그 역할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며 “원래 악의 축은 안 보여야 더 겁이 난다”고 설명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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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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