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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생일 빛낸 '영웅시대'…안양시에 쌀 1.3톤 쾌척

팬클럽 '영웅시대'가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쌀 1.3톤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 이어

가수 임영웅 팬클럽, 안양시에 이웃돕기 쌀 130포 기부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임영웅 팬클럽, 안양시에 이웃돕기 쌀 130포 기부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 사회에서 '팬덤'은 더 이상 대중문화의 수동적 소비자에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아티스트를 향한 맹목적 추종을 넘어, 자신들의 연대를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능동적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임영웅'이라는 전무후무한 문화적 아이콘과 그의 든든한 지지 기반인 '영웅시대'가 자리한다.

스타의 탄생일을 사회적 축제로 치환하다

오는 16일, 가수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경기 안양시에 전달된 온정은 단순한 기부 이상의 인문학적 함의를 지닌다. 15일 안양시에 따르면, 팬클럽 '영웅시대 위드히어로' 경기2방은 10kg들이 쌀 130포(총 1,300kg, 41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개인이 스타를 향해 보내는 사적 애정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향한 공적 구호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이는 현대 사회학이 주목하는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의 가장 이상적인 발현이라 할 수 있다.

세대 간 단절을 잇는 공감의 매개체

이날 기탁된 쌀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시협의회의 '이웃사랑 반찬 나누기 사업'을 통해 관내 저소득 어르신 130가구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청장년층이 주축이 된 팬덤이 노년층의 생존과 직결된 식량을 지원한다는 사실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세대 간의 단절을 봉합하는 정서적 끈으로 작용한다.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세대를 아우르는 위로가 되었듯, 팬들의 실천 역시 세대를 관통하는 실질적 온기로 치환된 것이다.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선 문화적 성숙의 증명

이들의 행보가 더욱 묵직한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 지속성에 있다. '영웅시대 위드히어로' 경기2방은 앞서 2024년 6월에도 안양시에 1,000kg의 쌀(264만 원 상당)을 쾌척한 바 있다. 안양시청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20여 명의 팬클럽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달식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확고한 '나눔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팬덤 문화의 성숙도를 방증한다. 이들은 스타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는 대신,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시선을 돌림으로써 '선한 영향력'의 본질을 묵묵히 증명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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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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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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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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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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