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결성 美 밴드 상표권 제소, 월드 투어 앞두고 법적 공방
!['케이팝 데몬 헌터스'\n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핫트랙스에 진열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8-21/2a8442db-00d5-4e9b-8c8a-7e1919cad05a.jpg)
'데몬 헌터' 상표권 충돌, 500달러 티켓 환불의 전말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미국의 동명 기독교 메탈밴드 '데몬 헌터'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하며, 500달러 티켓 환불 사태까지 빚어지는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분쟁의 중심에 섰다.
미국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데몬 헌터'는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넷플릭스'와 넷플릭스 스튜디오, AEG프레젠츠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소장을 제출했다. 2000년 결성 후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들은 이미 2014년 라이브 공연 분야에서 해당 명칭의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갈등의 도화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흥행과 오프라인 확장이다. 주제가 '골든'의 그래미상 수상에 이어 대규모 월드 투어까지 예고되면서, 기존 밴드 팬덤과 애니메이션 팬덤 간의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뉴욕 공연에서는 500달러 상당의 티켓을 구매한 관객이 애니메이션 콘서트로 오인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밴드 측 법인 하이드레인은 "'넷플릭스'가 'K-팝 메탈리카'나 'K-팝 U2'라는 이름으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기업의 시장 점유율 탓에 고유의 상업적 정체성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넷플릭스' 측은 이를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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