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5-08-25/6b5d64f2-20eb-4da5-8000-beff0cf754f2.jpg)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정식 극장 개봉 없이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4일(현지시간)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제작 작품이 23∼24일 주말 동안 북미 극장가에서 1천800만∼2천만 달러(약 28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봉 3주차를 맞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공포 영화 〈웨폰〉의 1천56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넷플릭스가 공식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극장 개봉 없이 달성한 박스오피스 1위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넷플릭스가 23일과 24일 이틀간 북미 극장에서 '싱어롱(sing-along)'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했다. 싱어롱 이벤트는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 상영회다.
이번 이벤트에는 북미 지역 1천700개가 넘는 극장이 참여했으며, 이 중 1천 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티켓이 완판됐다.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경쟁 스트리밍 업체들이 극장 개봉을 통해 영화 수익과 인지도 제고에 나서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그동안 구독자 중심 전략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박스오피스 1위 달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오리지널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크게 노리지 않는 넷플릭스가 극장에서 거둔 드문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A. 그로스 분석가는 "이번 주말 가정 시청용으로 제작된 스트리밍 작품이 극장 히트작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관객과 교감하고 있다"며 "48시간 동안 이 TV용 영화에 관객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복장을 하고,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팝 엔터테인먼트의 진수"라고 말했다.
앞서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모두의 머리를 흔들게 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품의 이례적인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타임지', '포브스',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주요 매체들도 연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비중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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