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기분” 같았다는 '오디세이' 로케이션, 온라인 투어 가이드

“마치 영화 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기분”. 〈오디세이〉에 출연한 배우 맷 데이먼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오디세이〉가 아날로그 촬영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답게 수많은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익숙해질 만하면 떠나야 하고, 적응할 만하면 환경이 뒤바뀌는 촬영 스타일에 맷 데이먼은 매 순간 다시 적응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디세이〉는 어디서 어떻게 촬영했을까. 이 게시물을 참고해 ‘오디세이 온라인 투어’를 한 번 경험해보시라. 해당 내용에서 소개한 곳을 포함한 〈오디세이〉 전체 로케이션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로코 에사우이라 - 트로이의 해변

오디세우스 왕(맷 데이먼)의 장대한 여정 〈오디세이〉를 여는 시발점이자 기나긴 전쟁의 끝을 알리는 ‘트로이의 목마’ 장면은 모로코의 에사우이라(Essaouira)에서 촬영했다. 해당 장면은 해변에 반쯤 박혀있는 목마와 마지막으로 남은 병사 시논(엘리엇 페이지)을 제외하곤 ‘허허바다’ 같은 자연 경관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에사우이라는 과거 무역 도시였기에 다양한 문화가 남아있는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도심에서 벗어나면 길게 뻗은 해변가가 있어 그곳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오디세이〉
〈오디세이〉
모로코 에아우이라 (출처=Flickr rob stoeltje)
모로코 에아우이라 (출처=Flickr rob stoeltje)

모로코 아이트 벤 하두 - 트로이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를 급습하는 장면은 모로코의 아이트 벤 하두(Ait Ben Haddou)에서 촬영했다. 실제 트로이는 튀르키예에 위치해있고, 해변과 가까운 지역이었지만 아이트 벤 하두는 모로코 내륙에 위치한 도시란 점이 특이하다. 사실 해당 지역의 실제 환경에서 촬영한 건 아니고 거대한 세트를 지어 촬영했으니, 아이트 벤 하두는 모로코에서 트로이 장면을 끝맺음하겠다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세트가 아니더라도 아이트 벤 하두는 모로코 특유의 건축 양식이 남겨진 지역이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오디세이〉
〈오디세이〉
모로코 아이트 벤 하두 (출처=Flickr Matías Callone)
모로코 아이트 벤 하두 (출처=Flickr Matías Callone)

모로코 다클라 화이트 듄 - 칼립소의 거처

다클라 화이트 듄 (출처=OhMyMorocco)
다클라 화이트 듄 (출처=OhMyMorocco)

〈오디세이〉는 두 가지 줄기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하나는 오디세우스가 귀환하지 않아 난처한 상황에 빠진 이타카이고 하나는 기억을 잃은 오디세우스가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이다. 후자는 오디세우스를 돌보는 칼립소(샤를리즈 테론)와의 시간 속에서 그려지는데, 이 장면은 모로코 다클라(Dakhla)에 위치한 유명 명소 ‘화이트 듄’에서 촬영했다. 너무나도 맑은 바다 빛과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카이트서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나 바람이 부는 날이면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그리스 필로스 네스토르의 동굴 - 사이클롭스의 동굴

그리스 필로스 네스토르의 동굴 (출처=위키백과)
그리스 필로스 네스토르의 동굴 (출처=위키백과)

사이클롭스의 동굴은 그리스 필로스(Pylos)에 있는 ‘네스토르의 동굴’에서 촬영했다. 다만 사이클롭스를 움직이기 위해서 여러 조형을 사용해야 했기에 내부 장면은 다른 곳에서 촬영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사이클롭스의 동굴 입구는 네스토르의 동굴 앞에서 촬영했는데, 사진으로 봐도 바로 영화 속 분위기가 연상될 정도로 그대로다. 이 네스토르의 동굴은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는 곳으로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태양의 신 아폴론의 소 50마리를 훔쳤을 때 숨긴 장소이다. 필로스의 왕 네스토르(그 역시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다)가 가축을 키운 곳으로 알려져 ‘네스토르의 동굴’이라고 불리고 있다. 헤르메스가 신의 소를 숨길 만큼 찾기 어려운 곳이므로 가축을 안전하게 기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신화적인 요소를 떠나서 인류학적으로도 선사 시대 인간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된 유적지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 컬빈 숲 - 거인족의 숲

〈오디세이〉
〈오디세이〉

〈오디세이〉 중에서 압도적인 공포를 보여주는 장면은 앞선 사이클롭스 장면과 곧바로 이어지는 거인족의 만남이다. 오디세우스 일행이 갑옷을 입은 거인족을 만나는 이 장면은 영국 스코틀랜드 모레이(Moray) 지역의 컬빈 숲(Culbin Forest)에서 촬영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인공적으로 조성된 숲이라고 한다. 본래 해당 지역에 모래 폭풍이 잦아 그것을 방지하고자 소나무를 대거 심어 숲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힐 99 트레일’ 트레킹 코스로 2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는데, 코스 중간의 언덕 정상엔 나무 탑을 올라가 숲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모레이 컬빈 숲 (출처=위키백과)
스코틀랜드 모레이 컬빈 숲 (출처=위키백과)
스코틀랜드 모레이 컬빈 숲 (출처=Dreamstime.com)
스코틀랜드 모레이 컬빈 숲 (출처=Dreamstime.com)

아이슬란드 마르카르플료트 강 - 저승

아이슬란드 마르카르플료트 강 (출처=Store norske leksikon)
아이슬란드 마르카르플료트 강 (출처=Store norske leksikon)

오디세우스는 기나긴 여정 중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죽은 자들을 불러낸다. 이 장면은 개방된 광활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수없이 많은 사자들이 오디세우스를 둘러싸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해당 장면은 아이슬란드의 마르카르플료트(Markarfljot) 강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 전체가 태초의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마르카르플료트 같은 강은 빙하가 녹으면서 많은 자갈과 모래가 운반돼 생기는 ‘망상하천’이라고 한다. 아이슬란드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도 있는 강의 유형인데 〈오디세이〉의 로케이션 대부분이 아프리카 북부와 유럽에 위치하고 있으니 마르카르플료트를 촬영지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당연히 영화에 걸맞은 분위기란 것이 첫 번째 이유였겠지만). 인근에 문명의 흔적이 없어 사진만 봐도 경외감과 저승의 서늘함이 동시에 맴돈다.


이탈리아 파비냐나 - 이타카

〈오디세이〉
〈오디세이〉
이탈리아 파비냐나 섬 (출처=익스피디아)
이탈리아 파비냐나 섬 (출처=익스피디아)
이탈리아 파비냐나 섬 (출처=익스피디아)

마지막으로 소개할 장소는 오디세우스가 돌아가야 할 곳, 동시에 〈오디세이〉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타카다. 실제 그리스 이타키(Ιθάκη) 섬이 아닌 이탈리의 파비냐나(Favignana)에서 촬영했다. 파비냐나는 다양한 영화들로 청량함과 푸르른 해안의 상징인 시칠리아 지역에 있는 섬이다. 시칠리아처럼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해안이 있는데, 거기에 인상적인 절벽 지형과 고대 유적이 그대로 있어 시칠리아에서 하루 정도 들렀다 가는 관광객이 꽤 있다. 참고로 시칠리아 인근에선 파비냐나 말고도 에올리에 제도(Aeolian Islands)도 〈오디세이〉의 촬영을 진행했다. 세이렌, 스칼라, 카리브디스 등 신화적인 생물들이 등장하는 섬이 바로 이 에올리에 제도의 섬들이라고 한다. 영화에선 섬의 경관이 주로 나와 무인도일 것 같지만 〈일 포스티노〉의 촬영지인 살리나 섬 등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영화인

“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기분” 같았다는 '오디세이' 로케이션, 온라인 투어 가이드
NEWS
2026. 8. 6.

“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기분” 같았다는 '오디세이' 로케이션, 온라인 투어 가이드

“마치 영화 일곱 편을 동시에 찍는 기분”. 〈오디세이〉에 출연한 배우 맷 데이먼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오디세이〉가 아날로그 촬영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답게 수많은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익숙해질 만하면 떠나야 하고, 적응할 만하면 환경이 뒤바뀌는 촬영 스타일에 맷 데이먼은 매 순간 다시 적응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디세이〉는 어디서 어떻게 촬영했을까. 이 게시물을 참고해 ‘오디세이 온라인 투어’를 한 번 경험해보시라. 해당 내용에서 소개한 곳을 포함한 〈오디세이〉 전체 로케이션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태현 X 엄지원, 다섯 남매 다둥이 부부! 넷플릭스 영화 ‘복직경찰’제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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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6.

차태현 X 엄지원, 다섯 남매 다둥이 부부! 넷플릭스 영화 ‘복직경찰’제작 확정!

넷플릭스가 새로운 가족 액션 코미디 영화 〈복직경찰〉​의 제작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 영화 〈복직경찰〉은 여행을 가장한 비밀 작전에 뛰어든 아내 '경아'를 대신해 다섯 남매 독박육아를 하게 된 형사 '동식'이 범죄 조직 소탕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온 가족 좌충우돌 액션 코미디다. 진급 시험을 앞두고 아내 ‘경아’가 갑작스러운 여행을 떠나며 다섯 남매 육아를 전담하게 된 형사 ‘동식’ 역은 배우 차태현이 연기한다. 영화 〈과속스캔들〉, 〈신과함께-죄와 벌​〉, 시리즈 [무빙], 예능 [어쩌다 사장] 등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차태현은 강력반 형사이자 다섯 남매의 아빠로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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