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터 소금빵, 올리브영까지?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맷 데이먼·샤를리즈 테론·엠마 토마스 - 한국편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토마스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토마스

8월 5일 개봉을 앞둔 〈오디세이〉의 주역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주연 배우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은 8월 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옮긴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매듭지은 오디세우스 왕(맷 데이먼)의 귀환 여정을 그린다. 한국이 사랑한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그의 부인이자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 개봉을 앞둔 2016년 한국땅을 밟고 10년 만에 방문인데, 샤를리즈 테론은 올해 초 서울에서 관광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에 대한 추억도, 기대도, 경험도 제각각인 〈오디세이〉 주역들, 그들이 전하는 한국에 관한 추억과 마음을 전한다.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맷 데이먼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맷 데이먼

맷 데이먼 “한국 야구팬들 에너지 대단해”

한편 〈오디세이〉의 주역들은 일반적인 내한과 달리 일정보다 다소 여유 있게 한국에 와 미리 즐길 것을 즐겼다. 맷 데이먼은 8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데이먼은 “공교롭게도 야구 에이전트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담당하는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 있어 그 경기를 보게 됐다. 공항에 왔을 때 연락하니 볼 수 있다더라”라며 고척을 향하게 됐다고. 그는 또 “한국 야구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보고 싶었다. 두 팀 팬들이 각자 응원하는데, 미국에선 그렇게 안 해서 그 응원이 신기했다. 에너지와 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KBO 관중들의 열기에 놀란 마음을 전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몇 달 전 한국에 개인적으로 놀러 온 적이 있다. 열 살짜리 딸과 함께 하루 종일 걸었다”고 추억을 회상하곤 “친구에게 한국에 오면 도착하자마자 에너지가 바뀐다고 말한 적 있다. 서울은 문화가 풍성한 곳이다. 공항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기쁘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빛이 난다’는 진행자의 말에 “도착해서 스킨케어를 받았다. 빛이 난다면 한국 덕분이다”라고 화답했다.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샤를리즈 테론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샤를리즈 테론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엠마 토마스(왼), 크리스토퍼 놀란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의 엠마 토마스(왼), 크리스토퍼 놀란

역시 한류는 올리브영? 놀란 감독이 올리브영 간 이유

한편 엠마 토마스는 남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올리브영을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놀란이 “(일찍 도착해)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서울을 둘러보고 한강을 따라 걸었다. 정말 아름다웠지만 너무 더웠다”며 “그래서 실내에 가서 소금빵을 먹었다”고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이에 프로듀서이자 그의 아내 엠마 토마스는 “아들 여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 친구가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줬다. 소금빵도 그렇고 알려준 걸 최대한 많이 했다”며 “올리브영도 갔다. 크리스는 힘들어했는데 저는 재밌었다”고 덧붙여 놀란을 미소 짓게 했다. 놀란은 “〈인터스텔라〉 때부터 오고 싶었다. 당시 한국 관객들이 그 영화를 정말 좋아해주셨고, 극장에서 오래 상영했다고 들었다”며 “영화를 만들었는데 다른 세계에서 나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라 꼭 오고 싶었다. 〈테넷〉(2020) 때 오려고 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못 왔다”며 내한까지 시간이 걸린 사유를 설명했다. 테론은 “한 2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여행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한국 사랑을 내비쳤다.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토퍼 놀란, 엠마 토마스, 맷 데이먼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토퍼 놀란, 엠마 토마스, 맷 데이먼

“한국 관객들, 엔터테이닝한 모험담으로 봐주시길”

그동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준수한 흥행 성적을 남겼다. 놀란은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그 여정을 극장에 있는 다른 관객과 함께 체험하셨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남겼다. 그는 “이 이야기를 아셔도, 모르셔도,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밌는 모험 이야기답게 엔터테이닝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엠마 토마스는 “영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 〈오디세이〉는 한 인간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인간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는, 보편적인 이야기의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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