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항기 [라이브모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9-18/74212beb-8964-4811-9b5c-8033427e52e8.jpg)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반세기를 넘어선 위대한 울림
한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이자 원로 싱어송라이터 '윤항기'(83)가 65년의 장엄한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모먼트'는 다음 달 24일 오후 7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헌정 콘서트 '여러분 덕분에 나는 행복합니다'가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뮤지컬계 대모 윤복희의 친오빠로도 잘 알려진 그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이끌던 에이원쇼를 통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64년 '한국의 비틀스'를 표방하며 '키보이스'를 결성, 국내 그룹사운드 최초의 독집 앨범인 '그녀 입술은 달콤해'를 발표하며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71년 '윤항기와 키브라더스'를 결성한 데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해변으로 가요' 등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대중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1986년 '웰컴 투 코리아'를 끝으로 돌연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이후 신학에 매진하며 약 30년간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대중과 거리를 뒀다. 그러나 2014년 목회직을 은퇴한 그는 55주년 골든 앨범의 신곡 '걱정을 말아요'와 함께 다시 무대로 돌아와 가객으로서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헌정쇼는 가요계 후배들이 거장에게 바치는 존경의 헌사다. '최백호'를 필두로 '서유석', '장미화', '김수희', '조항조', '유현상', '전영록', '인순이', '최희선', '소찬휘'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최정상급 스타들이 대거 출격한다. 주최 측은 후배 가수들이 '윤항기'의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12곡의 헌정 무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협업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객들은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 등 굴곡진 현대사를 위로했던 그의 불후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한국기아대책의 전쟁고아 지원, 다문화가정 자녀학교인 햇빛학교, 세계고아후원회 고어해드 등에 기부될 예정이어서 거장의 품격 있는 나눔 행보에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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