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첫 반응]
대한민국 대표 감독 이준익의 첫 숏드라마 연출작이 극장으로!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이 9월 9일 개봉합니다.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이화정 씨네플레이 객원기자가 〈아버지의 집밥〉을 관람한 후기를 전합니다.
이화정 / ★★★☆ / MSG 없이 깊은 맛을 낸 집밥 같은 숏드라마
자극적인 범죄스릴러와 치정 서사가 난무하는 멜로 장르는 숏드라마의 주요 놀이터였다. 〈아버지의 집밥〉은 자극을 강화하는 대신 오히려 뺀다.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극영화 〈라디오스타〉같은 익숙한 화법의 재료로 낯선 숏드라마의 세계에 진입한다. 고리타의 원작에서 캐릭터는 줄이고, 코믹함은 더한 각색으로 세로형 화면의 집중도를 확보한다. 형식은 달라져도 웃음이 눈물이 되는 포인트는 감독의 전공 그대로다. 여기에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을 비롯한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기분 좋은 자극이 되어 세로 화면을 장악한다. 온 가족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숏드라마는 처음이다. 지금 숏드라마에 가장 필요한 조각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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