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가 최근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이를 솜방망이 처벌로 무마하려 한 학교 측의 미온적 대응 파문에 분노를 표하며 피해자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 “한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짓”… 분통 터뜨린 플로렌스 퓨
플로렌스 퓨는 최근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코넬대 프래터니티(남학생 사적 모임) 사태를 향한 솔직하고 강렬한 심경을 밝혔다.
퓨는 “대학에서 친구들과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한 젊은 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은 후, 마음이 불안하고 속이 뒤집히며 진정되지 않는다”라며 “이는 한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일이자 신체를 파괴하는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가해 학생들에게 반성문(에세이) 작성 수준의 경미한 징계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 대학 당국과 관련자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깊은 분노를 표했다. 퓨는 “반성문 한 장 쓰고 넘어가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가해 남학생들의 미래나 평판이 망가질까 봐 성범죄자를 보호하고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기관들 역시 심각하게 감시받고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 남성 향한 침묵 깨기 촉구… “우리를 위해 함께 분노해 달라”
이어 퓨는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남성들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녀는 “이 순간 많은 남성이 침묵할 때,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Not all men)’라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의 몸과 영혼이 존중받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참된 평등은 없다. 제발 우리를 위해 함께 분노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폭로에 나선 피해 여학생(익명의 제인 도)을 향해 “용기 있게 일어선 당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고 강력한 사람이다. 전 세계의 여성들이 당신의 치유 여정을 함께하고 도울 것”이라며 진심 어린 연대의 뜻을 전했다.
■ 가해자 명단에 한국계 학생 포함… 검찰 전격 재수사 착수
한편, 이번 사건은 민사 소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와 코넬대 학생신문 등을 통해 가해 학생들의 실명이 전격 공개되었으며, 이 중 이씨 성을 지닌 한국계 학생 1명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에 한층 더 큰 충격을 안겼다.
플로렌스 퓨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소신 발언과 정치권의 거센 비판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현지 검찰은 해당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격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