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의기투합한 사실을 공식화했다. 정부 주도의 일회성 행사를 넘어, 민간의 전문성과 자본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K팝 경쟁 넘어선 연대, 민간 주도 글로벌 K-컬처 플랫폼 도약
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정부와 민간 기업 사이에서 기획과 아이디어를 조율한 결과,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실행 주체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시상식과 페스티벌이 결합된 '패노메논'은 행사 특성상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K팝 4대 기획사'의 전례 없는 협력이다. 박 위원장은 "민간 주도의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4대 기획사가 최초로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며 "각 사가 동일한 자본금을 출연하고 동등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던 대형 기획사들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대승적 목표 아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낳고 있다.
내년 12월로 예정된 '패노메논'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선 종합 문화 축제다. K팝 콘서트를 필두로 글로벌 팬덤 시상식, K-컬처 연관 기업들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명은 팬을 뜻하는 'Fan'과 현상을 의미하는 'Phenomenon'의 합성어로, '팬들이 일으키는 현상'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이는 팬덤을 단순한 소비 계층이 아닌 K-컬처 생태계를 확장하고 주도하는 핵심 동반자로 격상시키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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