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새로운 관점의 오리지널 스토리 도입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가 전작의 서사를 탈피한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로 오는 20일 전 세계 독점 공개된다. 단순한 후속작의 궤도를 넘어선 파격적인 세계관 확장이 예고됐다.
폴란드 글로벌 게임사 'CDPR'의 혼마 사토루(Honma Satoru) 엣지러너 총괄 프로듀서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국내 시사회에서 작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는 시즌 1의 서사를 잇는 단순한 연장선이 아니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하는 독창적인 스토리이자 제작진의 거대한 도전"이라고 단언했다.
해당 작품은 'CDPR'과 일본의 명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트리거'가 2022년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전작의 후속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공상과학(SF) 역할수행게임(RPG) '사이버펑크 2077'의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층 깊어진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중 시점 군상극과 '가족' 키워드의 융합
이날 'CDPR'은 국내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의 1화 선공개 상영회를 진행하며 작품의 핵심 변화를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서사적 변주는 다중 시점의 도입이다. 단일 주인공의 시선으로 서사가 뻗어나갔던 전작과 확연히 대비된다. 이번 시즌은 서로 일면식조차 없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나이트 시티'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군상극 형태로 전개된다.
혼마 프로듀서는 극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가족'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로맨스나 액션을 넘어, '가족'이라는 다층적인 관점에서 인물들의 서사를 추적해 나간다면 작품의 진정한 깊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 애니메이션 감성과 현대 기술의 정교한 결합
제작사 '트리거'가 자랑하는 특유의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액션 작화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우사 요시키(Usa Yoshiki) '트리거' 부사장은 제작 과정의 고충과 성취를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CDPR'이 추구하는 실사 영화 수준의 고화질 3D 묘사를 전통적인 손 그림 기반의 2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며 "특히 20분 내외로 규격화된 TV 애니메이션 포맷 안에 방대하고 묵직한 서사를 밀도 있게 압축하는 호흡 조절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 셀 애니메이션이 주던 특유의 거칠고 매력적인 감성을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하는 데 제작의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CDPR·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15/004d331b-024d-4728-8f2b-58070f78f8bd.jpg)
원작 세계관의 확장과 긴밀한 연결고리
시각적 연출의 차별화도 돋보인다. 우사 부사장은 "사이버펑크 장르는 대개 어둡고 산성비가 내리는 우울한 디스토피아를 연상케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과 본 작품의 세계는 쾌청한 푸른 하늘과 미국 서해안 특유의 건조하고 밝은 공기가 공존한다"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생동감 넘치는 시각적 매력을 강조했다.
원작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원작 게임과 이번 애니메이션은 동일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하며, 시간대 역시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 팬들이 열광할 만한 연결고리가 다수 존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시즌 1 제작 당시만 해도 후속작 계획은 전무했으나, 전 세계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호평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며 "이번 작품 역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10년, 20년 이상 강렬하게 살아 숨 쉬는 명작으로 남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