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영화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된 갈등과 외압 논란을 집중 조명한다. MBC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PD수첩〉에서 '암살자(들), 누가 선을 넘었는가' 편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1974년 8월 15일 영부인 피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한 영화 〈암살자(들)〉은 개봉 후 누적 관객 334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공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 예고, 광고 업체를 향한 항의 전화는 물론, 국정감사에서 압수수색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9명은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에 〈암살자(들)〉의 개막작 선정을 철회하라는 서한을 보내며 정치적 외압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한 달간 침묵을 지켰던 연출자 허진호 감독이 직접 출연해 심경을 밝힌다. 허 감독은 "질문도 하지 말란 건가"라며 작품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과 압박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과거 언론 보도와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기록을 영화 속 묘사와 대조해 영화가 제기한 의혹의 근거와 쟁점을 검증한다. 또한 싱가포르국제영화제 현지 취재와 더불어 이명세 감독, 백재욱 영화평론가의 목소리를 통해 정당한 비평의 권리와 창작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외압 사이의 경계를 질문한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짚어보는 MBC 〈PD수첩〉 '암살자(들), 누가 선을 넘었는가'는 10월 27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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