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놓을 수 없는 현대인의 절친(?), 바로 스트레스다. 피로로 딱딱히 뭉친 육체와 과부하로 굳어버린 머리. 스트레스로 만들어진 박스 안에 갇힌 기분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시길. 처방전이 될만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주변의 모든 것을 과자 부스러기로 만들어버리는(!) 영화를 보면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지 않을까.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파괴왕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제외하고, 아래 소개한 네 편의 영화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6월 1일(토)부터 6월 7일(금)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조스 웨던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엘리자베스 올슨, 애런 존슨, 폴 베타니, 수현 | 다운로드(클릭)

어벤져스 멤버들은 이미 <어벤져스>에서 지구를 공격한 치타우리 군대에 맞서며 뉴욕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도시 하나를 부스러기로 만드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뉴욕 전쟁’ 때와 같은 사태를 대비해, 지구를 지킬 최강의 인공지능 울트론을 탄생시킨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하지만 오류가 발생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울트론은 악당이 되어 폭주하기 시작한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돌아가며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묠니르를 들어보겠다고 애쓰는 장면, 헐크와 헐크버스터의 대결, 한국 로케이션 촬영과 수현의 출연, 후에 다수의 팬을 형성하는 완다(엘리자베스 올슨)와 비전(폴 베타니)이 등장하는 등 마블 팬들에겐 여러모로 즐길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다.


램페이지

감독 브래드 페이튼 출연 드웨인 존슨, 제프리 딘 모건, 나오미 해리스 | 다운로드(클릭)

데이비스(드웨인 존슨)의 유일한 친구는 고릴라 조지다.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의문의 병원체를 마주하고 괴수의 크기가 된 조지. 데이비스는 이 기이한 현상 뒤에 생명체의 속도와 힘, 크기를 조작하는 유전자 편집 실험 ‘프로젝트 램페이지’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들의 프로젝트로 인해 9m 크기의 날개 달린 늑대와 공룡 모사사우르스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괴수 악어가 도시를 씹어먹으려 드는 상황. 데이비스는 조지와 함께 이를 막고자 고군분투한다. <램페이지>는 초거대 괴수들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백미인 영화다. 거대 괴수들이 난입한 도시에서 인간, 자동차, 비행기는 미니 피규어에 불과하다. 건물을 도미노 밀듯 쓰러뜨리는 이들의 액션에 압도당하고 말 것. <샌 안드레아스>로 이미 엄청난 도시 파괴 스케일을 선보인 바 있던 브래드 페이튼 감독의 작품이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감독 필 존스턴, 리치 무어 출연 존 C. 라일리, 사라 실버맨, 갤 가돗 | 다운로드(클릭)

부수는 일이 생업(!)인 랄프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부품이 망가져 버려질 위기에 처한 슈가러쉬 게임. 망가진 부품을 '이베이'에서 구매할 수 있단 정보를 얻은 랄프(존 C. 라일리)와 페넬로피(사라 실버맨)는 '위피'도, '와이피'도 아닌 신문물, 와이파이의 힘을 빌려 인터넷 세상으로 떠난다. 극 중 유튜브의 경쟁사, 버즈튜브에서 영상으로 돈을 벌며 ‘핵인싸’로 변신한 랄프의 몸 개그가 웃음을 전하고, 전편에 이어 자신의 정체성과 꿈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바넬로피의 성장이 디즈니 특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 팝업창, 바이러스 등 인터넷 세상의 각종 요소를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 디즈니 프린세스를 비롯해 대거 등장한 카메오 역시 재미를 더한다. 잠깐, '부수기 장르'와 너무 먼 영화 아니냐고? 랄프는 '주먹왕'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극 후반후 그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만날 수 있다.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존 쿠삭,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 다운로드(클릭)

고대 마야인들은 행성들이 정렬되는 2012년 12월 21일,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2>는 그들의 예측으로부터 시작된 재난 영화다. 2012년을 3년 앞둔 2009년 개봉해 전 세계 많은 이들의 기대를 얻었던 작품. 그리고 그 기대를 뛰어넘는 스케일을 선보였다. 인류 멸망에 대비해 진행되어온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아챈 소설가 잭슨(존 쿠삭).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동안, 지진과 쓰나미, 화산 폭발 등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재난이 종합세트로 몰아닥친다. 무너지는 건물 사이를 비행기로 뚫고 지나가는 건 기본, 차를 타고 달리는 동안 도로가 위아래로 솟구치고, 붕괴된 걸 모자라 수직으로 가라앉는 땅을 볼 수 있는 체험형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등을 연출한 파괴왕 롤랜드 에머리히의 연출작이다.


아마겟돈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브루스 윌리스, 빌리 밥 손튼, 벤 애플렉 | 다운로드(클릭)

파괴를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감독이 있다. 폭발 러버, 마이클 베이다. <아마겟돈>은 그의 파괴·폭발 사랑의 출발선에 선 영화다.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소행성.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나사(NASA)는 행성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 핵탄두를 넣어 소행성을 폭발시키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계획을 실전에 옮기기 위해선 세계 최고의 유정 굴착 전문가 해리(브루스 윌리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해리는 딸의 남자친구이자 굴착 실력이 뛰어난 AJ(벤 애플렉), 그 외 동료들과 함께 우주로 떠난다. 20여 년 전 개봉 당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블록버스터 흥행작. 뉴욕, 상하이, 파리를 날려버리는 초반부 폭발 신에서부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아슬아슬한 스토리로 쫀득한 긴장감을 전하는 팝콘 무비. 마이클 베이의 상징과도 같은 슬로 모션, 예산 걱정되는 폭발 신이 잊을만하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브루스 윌리스, 빌리 밥 손튼,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등 출연 배우들의 풋풋한 시절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