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를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거기에다 가을로 가는 길에 깜짝 선물 같은 대체 공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남은 여름을 알차게 보내고 있기를 바란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당차게 소신을 밝힌 배우들을 소개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한 제니퍼 애니스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을 요구한 폴 월터 하우저의 소식과 함께 알란 커밍, 셀레나 고메즈의 이야기도 가져왔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야 해요”

– 제니퍼 애니스톤

유이케이

제니퍼 애니스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당초 애니스톤은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기를 거부한 사람들과 왕래를 끊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접종 여부를 알리는 것이 도덕적, 직업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것이 이유.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뒤 애니스톤은 SNS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는 사람과 만나지 않는 이유로 애니스톤은 이렇게 설명했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나는 (백신을 맞았기에) 중증을 앓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미접종자에게 옮겨서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 나아가 그는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연 안합니다!”

– 알란 커밍

무비꼴라쥬

알란 커밍이 해리포터 제작진을 문전 박대한 일화를 밝혔다. 커밍은 ‘해리 포터’ 시리즈 중 2편에 해당하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질데로이 록허트 역을 맡을 뻔했다. 그러나 그는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했는데 다름 아닌 출연료 때문이라고. 커밍에 따르면 제작진이 그에게 스크린 테스트를 제안하면서 일정 금액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커밍은 마찬가지로 스크린 테스트를 제안받은 루퍼트 에버릿과 에이전트가 같았기에 제작진의 거짓말을 눈치챘다. 에버릿은 더 높은 출연료를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화가 난 커밍은 제작진에게 돌직구로 거절 의사를 밝혔고 그렇게 에버릿이 역할을 차지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케네스 브래너가 발탁되어 커밍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런 농담은 다시 안 봤으면 좋겠어요”

– 셀레나 고메즈

유니버설 픽쳐스

셀레나 고메즈가 자신의 신장 이식 수술을 농담거리로 쓴 미드 <굿 파이트>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고메즈는 트위터에 “장기 이식이 어떻게 개그 소재가 됐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이런 불쾌한 농담이 방송을 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올렸다. 참고로 고메즈가 비판한 부분은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이 방송에 활용하기 부적절한 주제로 자폐증, 성도착증과 더불어 고메즈의 신장 이식을 예시로 든 장면이다. 안타깝게도 고메즈의 신장 이식이 TV 쇼에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피코크에서 서비스된 <베이사이드 얄개들>도 고메즈의 신장 기증자를 두고 누구인지 추론하는 장면이 나왔다. 후에 피코크는 사과하고 해당 장면을 편집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넣어주세요”

– 폴 월터 하우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크루엘라>에서 주인공의 범죄 행위를 조력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폴 월터 하우저. 그런 그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삽입을 촉구했다. 하우저의 요구는 청각장애인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 말리 매트린의 인터뷰에 따른 반응이다. 앞서 매트린은 영화관에서 <크루엘라>를 관람할 때 노래 가사에 자막이 없어 사실상 “영화의 절반만 봤다”라고 토로했다. 기사로 매트린의 고충을 접한 하우저는 “불공평하고 무례하다. (영화 제작사는) 자막을 넣을 만한 여력이 충분히 있다”라며 업계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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