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플레이 애독자라면 지난 '할리우드 패션 요정들, 레벨별로 모아보자' 포스팅을 기억하실 거예요. 할리우드의 패션 요정들을 보면서, 혹시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국내엔 로다주와 맞먹는 패션 요정이 없을까?"
없긴 왜 없어요~. 잘만 떠올려보면 국내에도 제 소신이 견고한 패션 요정들이 한가득이랍니다! 오늘은 보다 우리와 가까이에서 지내고 있는 패션 요정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에디터 같은 한낱 인간은 소화하지 못할 우.월.한 패션을 말끔히 소화해내는 그들! 누가 그 명예의 전당에 올랐는지 한번 살펴보자고요~. 그럼 출발!
강동원
패션 요정이고 뭐고 그냥 요정 포스 팍팍 풍기는 비현실 외모 갑, 강동원! 그는 올해 총 세 개의 작품으로 스크린을 찾아온 열일배우입니다.
팔이면 팔, 다리면 다리! 모든 것이 남들보다 유난히 긴 그는 패션을 가지고 노는 데 도가 튼 배우이기도 하죠!
우선 가장 최근 사진부터 살펴봅시다. 깁니다. 한없이 기네요. 비율 강자만이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착장하고 있는 강동원! 왼쪽 사진은 2006년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패션을 자랑하고 있네요. 바람 숭숭 통할 것 같은 헐렁한 바지와 프릴 달린 셔츠, 자유롭게 풀어헤친 재킷까지! 룩 하나로 현재와 과거를 오고 가는 동원신은 타임워프 능력자!
흠... 이건 아무리 봐도 2000년대 사진일 거라고요? 아니 아니~. 따끈따끈한 온도 자랑하는 이 사진은 <가려진 시간> 감성 충전 GV 쇼케이스 현장을 담고 있습니다. 뭔가 가수 박진영이 무대 위에서 입었을 것 같은 바지와 할머니 보자기의 콜라보... 강동원이 아니었으면 감히 생각하지 못했을 패션 발상임이 분명합니다.
그의 패션 키워드 중 하나는 귀.공.자! 카메라 조명 터질 때마다 눈이 멀 것 같은 블링 블링 재킷은 기본! 부내나는 하얀 레이스 재킷 또한 그가 아니라면 감히 시도하지 못할 아이템임이 분명합니다. <검사외전> 제작보고회 당시에는 진주 목걸이를 하고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죠!
그래도 귀공자 패션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는 바로 이것! <의형제> 프로모션 행사 당시 그의 룩을 보고 있자면... 왕세손이 떠오릅니다. 왠지 조카의 귀공자 패션을 탐내 성인용으로 제작한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는 안 그래도 큰 키에 하이힐을 신고 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입고 벗을 때 시간 무척 오래 걸릴 것 같은 저 바지도 시선 강탈을 외쳤죠. 역시 패셔니스타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 하는 법...☆
이외에도 그의 레전드 패션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잘못하다가 밟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스카프 패션에서부터 눈이 멀 것 같은 땡땡이 슈트, 어딘가 허전해 보이는 베리 심플 환자 st 패션까지!
그래도 올해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이 룩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원신 찬양 에디터도 "으음.. 이건 아니야.."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던 룩인데요. 발뒤꿈치가 무척 시릴 것 같은 신발과 중세 시대 귀족이 떠오르는 프릴 셔츠, 어딘가 어중간한 색을 띠고 있는 재킷까지! 얼굴을 가리고 보면 누군가가 자동 소환되는 능력을 지닌 패션입니다. 흠. 우리 모두 코스프레는 할로윈에 하기로 해요.
손예진
자체 발광 장착하고 어디서나 빛을 내는 우리의 옹주님, 손예진! 그녀 또한 대한민국 패션 요정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입니다.
패셔니스타라면 T.P.O(T(time), P(place), O(occasion))는 기본이죠! <무적자> 프로모션 현장의 손예진은 T.P.O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공식 행사 자리이니만큼 올블랙으로 격식을 차림과 동시에, 액션 영화에 걸맞은 터프미 배낭도 장착! 흠... 끝나고 어디 가셨나봐요.. 그랬을 것 같아요!
2013년에는 영화 <공범>으로 스럴러 퀸의 자리에 올랐던 손예진! 프로모션 당시 그녀는 깜찍하고 귀여운 패션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기지개 켜면 벗겨질 것 같은 숏 재킷과 종이를 쓱싹쓱싹 오려 만든 것 같은 치마, 체크와 스트라이프를 한 번에 소화한 멀티 룩까지! 모두 귀여운 소녀미를 뿜뿜뿜(이라고 쓰고 투머치라고 읽는ㄷ...)!
애니웨이! 예진 언니의 위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룩입니다. 그녀가 아니었으면 그 누구도 소화하지 못했을 패션이 분명하니까요!
과거로 시간을 돌릴수록 상큼미 터지는 그녀!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비주얼 강자임이 틀림없습니다. 박수 박수!
소지섭
엥? 마술사다! 소지섭은 지난 연말 시상식 당시 엄청난 패션으로 온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모자를 벗으면 비둘기가 나오는 게 아닐까...? 바지 속에 마술 지팡이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던 룩을 착장하고 나타났거든요.
그저 한차례의 이벤트로 그가 저런 옷을 차려입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소지섭은 입금 전, 입금 후가 유난히 다른 배우 중 하나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맞먹는 모자 덕후인 그! 그의 일상 패션은 팬들의 한숨을 소환해내기로(...) 유명합니다.
대본 리딩 현장부터 살펴볼까요?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본 리딩 현장 아니냐고요?(ㅎ...) 어느 시기에 살고 있는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패션! 왼쪽 사진은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오른쪽 사진은 2012년에 방영된 드라마 <유령>의 대본 리딩 현장입니다. 정말.. 종잡을 수 없네요.. 하하핫...ㅎ...(오열)
카메라 조명 팡팡 터질 때도 그는 늘 자기주장 강한 패션과 함께합니다. 금방이라도 다그닥 다그닥 말발굽 소리와 함께 모래 폭풍이 불 것 같은 CG 효과를 함께 생성해내는 그의 패션들!
무대 인사 패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는 욕심쟁이인 게 분명해요. 연기도 남들보다 두 배는 잘하고 얼굴도 두 배는 잘생겼고 안경도 두 개나 장착하고! 옷은 왜 이렇게 빅 사이즈를 추구하는지! 그의 신개념 패션이 궁금해서라도 얼른 소지섭을 스크린에서 마주하고 싶군요. 다음 무대 인사에서는 어떤 룩을 장착하고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그의 신작 <군함도>가 기다려지는 이유네요.
전지현
여.신.님! 이 등장했습니다. 요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시간 지날수록 갱신하는 미모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 배우, 전지현!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 당시 그녀의 패션은 모든 패알못들에게 충격적인 센세이션을 안겨주었습니다.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재킷은 매니시한 매력을, 여러 겹의 레이스가 더해진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상하의가 따로 자기주장 강하게 어필하는 이 룩! 지현 언니니까 소화 가능한 룩이었던 게 분명해요(...).
늘~ 언제나~! 얼웨이즈 아름다운 그녀지만, 한 번쯤은 고개 갸웃하게 만드는 모습도 보여야 인간적인 거 아니겠어요? 어딘가 모르게 매우 추워 보이는 그녀의 <베를린> 무대 인사 사진! 그녀의 자리에 10년 전 그녀의 모습을 따로 오려 붙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헤헤.
그녀는 화려한 옷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도둑들> 제작보고회 당시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드레스를 선택한 그녀!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색상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옆으로 보이는 배우 김수현과 이정재의 패션도 다시 보게 되는 사진이군요. 고작 4년 전인데... 패알못의 눈에는... 그렇군요... 그래요...
화려한 옷이든 심플한 옷이든 어떤 옷이든! 모든 룩을 찰지게 소화해내는 그녀! '패완얼이란 이런 것'을 몸소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이민정
얼른 스크린에서 만나고 싶은 그녀, 이민정! 그녀도 한때 '패션 요정' 계의 한 획을 그을 만한 패션들을 여럿 선보였습니다. 아니! 저렇게 예쁜 얼굴에 왜! 왜 저런 옷을! 그저 팬들은 탄식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녀에게 '패션 요정'의 날개를 다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어디서 쉽게 볼 수도 없을 것 같은 디자인의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에 언제나 선뜻 손을 내밀었던 그녀! 온갖 아이템 조합 아래 탄생한 '겨름 패션'도 그녀의 패션 키워드 중 하나였죠. 어딘가 모르게 더워 보이고... 어딘가 모르게 추워 보이고...
하지만 누가 뭐래도 패션 요정계 역사에 남을 그녀의 베스트 룩은 바로 저 비닐 원피스였습니다. '코디가 안티!'라는 네티즌들의 원성에 그녀는 "프랑스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이라며 "디자이너 분이 저런 아웃도어 소재를 가지고 새로운 걸 시도하셨다"며 직접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죠. 디자이너와 코디가 상처받을까봐 먼저 감싸주는 예쁜 마음!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고! 타고난 요정임이 틀림없습니다.
유아인
패션 요정에 빠질 수 없는 잔망둥이! 바로 유아인이죠. 그는 언제나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눈길을 끄는 배우들 중 한 명입니다. <좋아해줘> 프로모션 당시 그의 룩부터 살펴볼까요? 번쩍번쩍 빛나는 가죽 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룩을 만들어냈습니다.
<우아한 거짓말> 프로모션 당시에는 상크미 패션을 시도했네요. 위이이잉. 어디서 꿀벌 소리 나는 것 같지 않나요?(귀를 긁적인다) 넓게 파인 상의가 너무 섹시한 것 같기도 하고....☆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한 꿀조합이란 이런 것이죠!
<베테랑> 프로모션 당시에는 아빠 옷을 연상시키는 큼지막한 슈트를 입고 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패션' 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가 된 그! 앞으로 그의 선택을 받을 룩이 어떤 비주얼을 뽐내고 있을지,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겠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패션 요정이 소환되었나요? 여러분만의 패션 요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에디터는 이만 뿅!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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