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열풍입니다. <라라랜드> OST가 해외음악 차트 상위권을 빠짐없이 점령하고 있다니, 조금은 신기하군요.

극장에서 나와 바로 영화 OST를 검색했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오늘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올해의 꿀 OST를 소개하려 합니다. 모두 귀 쫑긋! 놓친 노래들 추가해서 음악 재생목록 빵빵하게 만들어보자고요~.


주토피아
Shakira - Try Everything

<주토피아> 속 국민 가수, 가젤의 히트곡인 'Try Everything'!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장식한 곡입니다. '누구도 실패하지 않고는 배울 수 없어', '모든 걸 시도해봐' 등 따스한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도전 의식을 일깨워주는 가사가 인상 깊은 곡이었죠. 영화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이 곡 덕분에 관객들은 더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ry Everthing'은 2017년 그래미 어워드 영화음악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첫사랑+성장+음악 영화는 실패할 리 없는 법이죠. 첫눈에 반한 라피나를 위해 음악의 길로 들어선 소년 코너. 그의 첫사랑을 위해 얼렁뚱땅 생성된 그룹 '싱 스트리트'는 주옥같은 곡들을 쏟아내며 관객들의 귀호강을 책임졌습니다. 첫사랑 라피나 찬양곡 'Riddle of the model'을 비롯해 'Up', 'Beautiful Sea' 등 많은 히트곡이 있었으나!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타이틀곡 'Drive It You Stole It'이 아닐까 싶네요.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라라랜드> 오프닝신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누군가는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80년대 히트곡, '듀란듀란'이나 '아-하'를 재생목록에 추가할 수도 있겠군요.

<싱 스트리트> Riddle of the model 영상

본 투 비 블루
Ethan Hawke -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재즈와 마약 사이에서 살았던 전설의 뮤지션, 쳇 베이커의 일생을 그린 영화 <본 투 비 블루>. 에단 호크는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그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My Funny Valentine', 'Over the Rainbow' 등 장면장면을 연결하는 익숙한 재즈 선율도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죠. 에단 호크가 직접 부른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는 <본 투 비 블루>를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존해야만 했던 그의 나약함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이죠. 극장을 나서던 관객들에게 어마어마한 애틋함과 여운을 선사한 곡이기도 합니다.


에브리바디 원츠 썸!!
The Knack - My Sharona

파티에 파티에 파티를 즐기는 대학생들의 난장판 일상을 그린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도 빛나는 OST를 지닌 영화입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모든 곡이 이 영화 안에 담겨있거든요. 메인 테마곡인 The Knack의 'My Sharona'를 시작으로 밴 헤일런의 'Everybody Wants Some', 데보의 'Whip It', 블론디의 'Heart of Glass' 등! 제목은 몰라도 들어보면 '앗!' 하고 머리속 전구 반짝 켜질 노래들이 장면마다 흘러나옵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고 있는 영화 속 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면 당장 맥주를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거예요. 그중에서도 Rapper's Delight의 'Sugargill Gang'을 개사해 부르는 장면은 정말(ㅋㅋㅋㅋㅋ) 가관입니다.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에브리바디 원츠 썸!!> 플레이 리스트 영상

수어사이드 스쿼드
Twenty One Pilots - Heathens

결과물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OST만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였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OST는 본 영화를 '스타일리시한 히어로 무비'로 만드는 힘을 지녔습니다. 예고편에 삽입된 '패닉 앳 더 디스코'의 'Bohemian Rhapsody'는 영화보다 더한 통쾌함을 전해주었죠.

인물들의 테마곡들은 그들의 특색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할리 퀸의 테마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녀가 처음 등장할 당시 흘러나오던 그레이스의 'You Don't Own Me'는 그녀의 치명미를 더해주었고, 할리 퀸과 조커의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릴 당시 나오던 켈라니의 'Gangsta'는 퇴폐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2017 그래미 어워드 영화음악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트웬티원 파일럿츠의 'Heathens'는 꼭 들어봐야 될 것 같군요. 


스타트렉 비욘드
Beastie Boys - Sabotage

매번 화려한 볼거리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스타트렉> 시리즈. 이번 에피소드의 명장면엔 명곡이 함께했습니다. 인해전술이 떠오르는 적군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이 위기에 몰린 가운데...!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의 이번 편 명대사 "멬 썸 노이즈"와 함께 반가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바로 비스티 보이즈의 'Sabotage'죠! 지기지징 신나는 음악과 함께 적군들의 기지가 파파박 폭발하던 장면은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Ray Parker Jr. - Ghostbusters

32년만에 리부트되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 <고스트버스터즈> 또한 자동 반복재생을 부르는 마약 OST를 지니고 있습니다. 흥부자 소환하는 곡들이 한가득이죠. 영화는 몰라도 노래는 들어봤을 원작의 주제곡, 레이 파커 주니어의 'Ghostbusters'가 수록되어 있음은 물론! 이 곡의 다양한 버전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취향 따라 골라 듣는 재미! 듣고 나면 며칠간은 '고스트~버스털즈!'를 외치게 될 거예요.


밀정
Louis Armstrong - When You`re Smile

스타일리시한 누아르 <밀정>. <밀정>만의 톤을 만드는 데엔 OST가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밀정>을 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머릿속에 스쳐지나갈 곡이 있을 거예요. 바로 루이 암스트롱의 'When You`re Smile'이죠. 독립군이 처절하게 죽어나갈 때 흐르던 낭만 재즈! 이 곡을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확연히 귀에 박혔을 것이 분명합니다. 눈앞엔 선명한 비극이 펼쳐지는데 귓속엔 1도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채워지는 기이한 상황! OST 덕에 <밀정>은 색다르고 신선한 독립군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카페 소사이어티
Kat Edmonson 외 2명 - Mountain Greenery

재즈를 사랑하는 우디 앨런 감독! 1930년대 할리우드를 포장하던 낭만을 그려낸 이 영화에서 재즈가 빠질 수 없겠죠. 속을 알 수 없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오묘한 표정과 속이 너무 드러나는 제시 아이젠버그의 동공 지진 위로 흐르던 간드러지는 재즈 선율은 관객들을 '카페 소사이어티' 안으로 초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비와 보니가 처음 만나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기던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The Lady Is A Tramp'를 비롯해 'Mountain Greenery', 'Manhattan'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카페 소사이어티> OST를 한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아스라한 낭만이란 이런 것!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Christian jacob - Flying Home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엔딩크레딧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을 기억하시나요? JTBC 뉴스룸의 엔딩 곡으로 쓰여 화제가 되기도 한 곡인데요. 바로 크리스티안 야곱이 부른 'Flying Home'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 만들어낸 기적. 기장 설리에게 감동 받은 관객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듯한 곡이었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는 이 곡! '우리는 여전히 함께 있다'는 가사가 유독 돋보입니다. 영화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선사하죠.



Stevie Wonder, Ariana Grande - Faith

동물들이 나와 역대급 오디션을 벌이는 영화 <씽>!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부터 레너드 코헨의 'Halleluah', 테일러 스위프트의 'Shake It Off' 등 64곡의 팝송이 담겨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곡은 스티비 원더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Faith'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곡은 제74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는 점! 한번 듣고 나면 흥부자, 두번 듣고 나면 중독자 되는 곡입니다. 위 캔 씽! 같이 들어요!

<씽> FAITH 뮤직비디오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재밌으셨나요? 내 손 안의 모바일 영화매거진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더 많은 영화 콘텐츠를 매일 받아볼 수 있어요. 설정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배너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