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은 흥행킹이 될 수 있을까. 개봉 전부터 호평을 몰고 다닌 ‘더 킹’이 지난 18일 개봉했다. 사전에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 분위기에 개봉 초반 입소문까지 더해진다면 이번 설 연휴는 ‘더 킹’ 주간이 되지 않을까. 예매할지 말지 고민 중인 이들을 위해 지금 막 ‘더 킹’을 보고 나온 관객들에게 리얼하고 따끈따끈한 감상평을 들어봤다.
2017년 1월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의 따뜻하고 감사한 도움 속에서 아홉 번째 출구조사가 진행됐다. 말랑카우를 보고 환하게 웃어준 관객들, 경계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설문지까지 채워준 관객들, 배가 고파 손이 떨리는 와중에도 귀한 손길로 투표를 마친 관객들, 모두 모두 감사하다. 진심이다.
# 만족도 최상 “꼭 보세요!”
첫 주 관객들의 의견은 ‘꼭 보세요’가 눈에 띄게 압도적이었다. 공을 집어넣은 307명의 관객들 중 249명의 관객들이 망설임 없이 ‘꼭 보세요’ 쪽에 공을 집어넣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는 관객들도 다수 있었다. 관객들 중 53명이나 ‘그냥 그렇다’는 쪽에 공을 넣었다. ‘아주 별로였다’고 평가한 관객은 5명이었다.
이 3단계 관람평에 공을 집어넣은 307명의 관객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92명이 상세 설문에 참여해줬다. 구체적인 관람 소감이 어땠는지 살펴보자.
# ‘더 킹’ 주 관객층은 20대 여자
이날 출구조사에는 변수가 있었다.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오후 3시 20분 타임에 예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몰려 해당 상영관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 상영관의 주 관객층은 20대 여성이었다. (‘꼭 보세요’를 선택한 관객들 중 20대가 가장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자.)
이외의 모든 상영관에서는 남자, 여자 관객이 비등했다. 연령대는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오전부터 이른 오후 시간에는 30~40대의 중년 관객이 주를 이뤘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20대 관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화려한 캐스팅 덕에 예매율 ‘쑥’
관객들이 ‘더 킹’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캐스팅’ 이었다. ‘더 킹’은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10년 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조인성,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우성, 개성 강한 캐릭터도 제 옷처럼 소화하는 배성우,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류준열까지, 굳이 보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물론 예매 이유 중에는 ‘볼 영화가 없어서’, ‘시간대가 맞아서’ 등의 기타 의견도 있었다.
# 그냥 다 ‘좋아요’ vs 아쉬운 건 ‘음..?’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다 좋았다’였다. 가장 좋았던 포인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연기, 캐릭터, 스토리, 영상의 항목이 비슷하게 언급됐다. 아예 ‘전체적으로 다 좋다’를 선택한 관객도 다수였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을 보고 한재림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았던 관객들도 꽤 있었다.
아쉬웠던 항목은 한자리 수로 전체 득표수에 비해 미미한 수치였다. 전체적으로 흠잡을 곳 없는 완성도였다는 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다.
# 이 배우에 반했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의 선택은 주연 조인성이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를 선택하는 문항에서 51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물론 이날 무대인사로 인해 많은 팬들이 자리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후 순위는 류준열, 정우성, 배성우 순으로 이어졌고 신스틸러 김아중, ‘사이다’ 검사 김소진, 들개파 보스 김의성을 선택한 인원도 꽤 있었다.
# 친구야 <더 킹> 보자!
설 연휴 대목을 노리는 ‘더킹’, 관람 등급이 15세인 만큼 ‘누구와 함께 봐도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과 함께 본다면 갑작스러운 애정 신에 엄마, 아빠 눈치 안 봐도 된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고개를 숙일 정도는 아니다. 친구와 보면 끝나고 나서 누가 누가 더 많은 패러디 장면을 찾아냈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다. 다만 정치적 성향이 갈린다면 굳이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말자. 싸움 난다.
# 한줄 평
설문에 참여한 92명의 관객들 중 인상 깊었던 한줄 평을 골라봤다. 전체 반응은 크게 1) 재밌다, 2) 잘생겼다로 나눌 수 있었다. 세부 유형은 3가지다. 사랑 고백형, 결말 만족형, 강력 추천형이다.
배우들에게 사랑고백을 남기고 간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또한, 결말이 주는 사회적인 메시지에 대한 반응도 많았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었으나, 거의 모든 관객들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나머지는 ‘굿’, ‘핵잼’을 외치며 강력한 추천사를 남겼다.
관객들의 반응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잘생긴 배우들이 나오는 재밌는 영화, 강력 추천합니다’이다. 심상치 않은 반응, 신기록이 나올 기세다. 이쯤 되니 정말로 ‘천만 냄새’가 솔솔 나는 듯도 하다.
뉴스에이드
임영진, 강효진 기자
그래픽 계우주 기자
사진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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