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데드풀 2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개봉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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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등급 <데드풀 3>는 과연 만들어질까.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했을 때, 라이언 레이놀즈는 트위터에 미키 마우스 모자를 쓴 데드풀 사진을 올렸다. 아마도 환영의 인사였을 것이다. 2019년 3월의 일이다.

당시 팬들도 디즈니의 폭스 인수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폭스 소속이던 <데드풀> 시리즈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프랜차이즈인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과 스타로드/피터 퀼(크리스 프랫)의 병맛 농담 대결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밥 아이거 전 디즈니 CEO의 발언은 <데드풀> 시리즈의 미래를 보장하는 듯했다. 그는 “<데드풀> 시리즈는 기존 디즈니 영화와는 달리 R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기대와 밥 아이거의 약속은 점점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

롭 라이펠드

최근 “<데드풀 3>가 제작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영화 매체 ‘콜라이더’가 보도한 내용이다. <데드풀>의 창조자인 원작 만화가 롭 라이펠드와의 인터뷰 발언을 기반으로 한 기사였다. 라이펠드는 “<데드풀 3>가 없을지도 모른다. 괜찮다. 두 번의 놀라운 경험으로 충분하다.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데이빗 레이치와 팀 밀러 감독 모두 사랑한다. 그들은 환상적인 작업물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슈 브롤린의 캐릭터인 케이블의 스핀오프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데드풀 3>은 아직 아무것도 공식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 ‘가디언’은 “데드풀을 연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제작에 깊게 관여하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디즈니 특히 마블은 철저하게 스튜디오의 관리 하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2>의 감독을 교체하는 데 영향력을 행세한 것처럼 <데드풀 3>에도 관여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마블을 이끌고 있는 케빈 파이기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라는 것이 ‘가디언’의 주장이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데드풀> 시리즈의 미래는 더욱더 미궁 속에 빠진 상태다. 지금으로서는 MCU와의 연결은커녕 속편이 나올지도 미지수가 돼버렸다.

<엑스맨>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 상태다. 그 가운데 <로건>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로라>라는 영화가 <데드풀 3>와 같은 운명이 될 것 같다. 2017년 10월 <로건>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로라/X-23 캐릭터를 만든 작가 크레이그 카일이 로라(다프네 킨)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영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공식 제작 발표 소식이 없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인해 <로라>의 미래는 더 암울해졌다. 돌연변이 소녀가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영화를 디즈니가 만들 리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 다프네 킨은 훌쩍 자랐다.


DC 슈퍼히어로의 상황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헨리 카빌, 벤 애플렉,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갤 가돗, 로렌 코핸, 제프리 딘 모건, 제이슨 모모아, 에즈라 밀러, 다이안 레인

개봉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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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디즈니 소속은 아니지만 DC의 슈퍼맨도 언제 다시 나올지 알 수 없는 신세다. 헨리 카빌은 “아직 내 옷장에 슈퍼맨 슈트가 있다”고 말했다. 슈퍼맨 캐릭터를 더 연기하고 싶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워너브러더스는 다음 <슈퍼맨> 영화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DC와 워너브러더스는 여전히 <저스티스 리그>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잭 스나이더 감독판을 둘러싼 소식만 들릴 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DC의 효자 아니 효녀 캐릭터인 원더 우먼의 두 번째 단독 영화 <원더 우먼 1984>도 개봉이 연기됐다.

더 플래시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에즈라 밀러, 키어시 클레몬스, 레이 피셔, 빌리 크루덥, 갤 가돗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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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DC의 <플래시> 역시 어딘가 불안해 보인다. 지난 몇 년 동안 <플래시>는 감독 교체만 수 차례 이뤄졌다. 2019년에 <그것>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최종 임명됐다. 그러면서 2022년 7월 개봉 일정도 잡혔다. 드디어 제작이 이뤄지나 했는데 이제는 배우 에즈라 밀러가 말썽이다. 지난 4월 에즈라 밀러가 아이슬란드의 술집에서 한 여성 팬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팬들은 에즈라 밀러가 플래쉬 역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에즈라 밀러를 둘러싼 또 다른 안 좋은 소식이 있다는 루머를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진행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팬들은 <플래시>에 에즈라 밀러가 출연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만약에 에즈라 밀러가 하차한다면 <플래시>는 다시 컴컴한 터널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