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는 기술에 관하여 〈만분의 일초〉
검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을 카메라로 꼼꼼히 분석하고 개선점을 연구하는 영상분석관 '수아' 는 죽도를 잡은 '재우' 의 오른팔 근육에 솟구친 긴장을 감지한다. 검도에서 죽도에 체중을 싣고 힘을 주는 역할은 주로 왼손이 한다. 방향타 역할만 해야 하는 오른손에 들러붙은 힘은, 버려야 할 것에 감긴 집착에 다름없다. 수아는 재우에게 들어가지 않아야 할 곳에 힘이 들어갔다고, 묵상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