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온유 품에 안긴 아역, 한국 육상 첫 계주 금메달 주역 '나마디 조엘 진'

유니버시아드 400m 계주 38초50 우승...이재명 대통령 '값진 금메달' 축하 메시지

금메달리스트 나마디 조엘 진
금메달리스트 나마디 조엘 진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온유(SHINee)가 연기한 의사 치훈에게 안겨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던 아역 배우가 9년 만에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쓰는 금메달리스트로 돌아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마디 조엘 진이다.

나마디 조엘 진을 포함한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38초 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마디 조엘 진,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으로 구성된 이 대표팀의 우승은 한국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거둔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우승 직후 나마디 조엘 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인증샷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유니버시아드 시합이었던 만큼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

많은 이들에게 나마디 조엘 진의 얼굴은 낯익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지역 어린이 역할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극중 의사 치훈(온유 분)에게 신발 대신 염소를 사달라고 요청하며 언어 장벽으로 인한 오해가 빚어내는 감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온유가 그를 품에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나마디 조엘 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청년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육상에 대한 꿈을 키워왔으며, 아버지의 운동 유전자를 이어받아 뛰어난 재능을 보여왔다. 어린 시절 연기 활동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진짜 꿈인 육상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서 한국 육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이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개인 종목 위주였던 한국 육상이 팀워크가 필요한 계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육상이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세계 종합대회 릴레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 육상 대표팀이 거둔 값진 금메달의 영광이 오늘 하루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자부심을 선사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나마디 조엘 진의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년이 편견을 극복하고 조국을 위해 금메달을 따낸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가 어린 시절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밝은 모습이 이제는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시상대에 오르는 당당한 국가대표의 모습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으로 나마디 조엘 진과 한국 계주팀의 행보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의 금메달이 2026년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년 LA 올림픽에서의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때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소년이 이제는 육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청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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