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2017년 정유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올해는 닭의 해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영화 속에서 닭이 등장한 장면들! 그럼 바로 출발하시죠!


<곡성>(2016)

우선 가장 최근작이죠. <곡성>에서 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외지인(구니무라 준)과 일광(황정민)의 굿 장면이 교차편집되며 보여질 때 모두 닭이 나오죠.

외지인의 집에는 닭이 거꾸로 줄에 매달려 있고, 일광은 살아있는 닭의 목을 칼로 베는데요. 둘 다 닭을 엄청 괴롭히는... 끔찍한 모습입니다.

이 끔찍한 모습을 사진으로 구할 수 없어, 외지인이 닭을 사는 장면과 일광이 굿을 하기 전 스틸로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치킨 런>(2000)

대표적인 닭 애니메이션이죠.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제작한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인데요.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닭이 아주 귀엽게 묘사되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입이 특히 너무 귀여워요!)

1950년대 영국의 트위디 닭 농장, 이곳에 어느 날 미국산 수탉 록키(멜 깁슨)가 찾아옵니다. 그는 농장의 닭들에게 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데요.

그가 나는 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하며, 농장 내 닭들 사이에 자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끝내 그들은 함께 농장을 탈출하기 위해 탈주 계획을 세우죠.

다 보고 나면 닭들에게 미안해지는 영화입니다ㅜㅜ... 농장 주인 트위디 여사(미란다 리차드슨)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되구요.. 복날 전에는 보지 마시길..!


<치킨 리틀>(2005)

디즈니에서 만든 닭 영화도 있죠. 픽사와 결별했던 당시 디즈니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이용해 만든 첫 3D 애니메이션인데요. (뭔가 낯선 캐릭터죠? 디즈니를 좋아하는 저도 잘 몰랐던.. 읍읍)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에 의해 머리를 강타당한 치킨 리틀(잭 브라프)은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고향 마을인 오우키 오크를 대혼란으로 몰고 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낱 도토리였을 뿐이고... 치킨 리틀은 이날 이후 1년간 모든 이들의 놀림감이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또다시 그의 머리 위로 무언가가 떨어지는데요. 이번엔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는 지구를 구할 히어로의 운명을 타고난 것일까요?!

디즈니의 명성에는 조금 아쉬운 작품입니다. 하지만 닭에게 안경을 씌우다니, 이건 정말 참신한 것 같은데요. 계속 보면 작은 몸집이 꽤 귀엽기도 하구요!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물론! 우리나라에서 만든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해 더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하죠.

양계장에서 매일 알만 낳던 암탉 잎싹(문소리)은 양계장을 탈출하고, 우연히 만난 나그네(최민식)와 달수(박철민)의 도움으로 자유를 만끽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진 오리알을 발견해 알을 품게 되고, 알에서 깨어난 오리 초록(유승호)은 잎싹이 엄마인 줄 알고 따르게 되는데요!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된 잎싹의 모습이 정말 예쁜 애니메이션입니다. 우리나라 만화 그 특유의 느낌이 잘 나타난 것 같기도 하구요. 


<집으로...>(2002)

유승호는 닭과 인연이 많네요. (띠도 닭띠!) <집으로...>는 7살 상우(유승호)가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의 집에 잠시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서 닭이 나오냐구요? 나옵니다! 물론 살아있는 건 아니구요. 갑자기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어진 상우는 손짓 발짓으로 외할머니에게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장에 가셨죠.

그리고 닭 사오기까지 성공! 그 다음 상우에게 해준 요리는? 치킨이 아닌 백숙이었습니다..! 이 맛있는 걸 보자마자, "후라이드라고 해짜나, 후라이드으! 누가 물에 빠뜨리래?!" 하고 냅다 울음을 터뜨려버리는 철없는 꼬맹이... (이래놓고 나중에 할머니 몰래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엽죠!)

살아있는 닭은 아니었지만, '치킨' 하니 생각이 나서 넣어보았습니다ㅋㅋㅋ


<귀신이 산다>(2004)

에디터 개인적으로 '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3대를 이어온 셋방살이 설움에 "네 집을 가져"라는 아버지 유언에 따라 겨우 집을 사는데 성공한 박필기(차승원).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시, 알고 보니 그 집은 귀신이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요.

집을 지키기 위해 귀신과의 전면전을 펼치는 중, 필기의 닭 트라우마를 겨냥한 귀신의 괴롭히기 신공! 으아, 저 많은 닭들의 모습을 보면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이라도 질겁을 하고 도망갈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닭도, 우리도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죠ㅠㅠ 새해를 맞아 이제 힘든 일은 없어지길 바라며..! 다음에 더 재밌는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올해도 자주 봐요, 우리!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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