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그리고 ‘하드 캐리’ 주연들의 귀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팬들에게 보낸는 선물 같은 영화다.

신구 멤버들이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은 촬영 도중 어떤 일이 있었을까.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제임스 카메론은 판권 문제로 <터미네이터 2> 이후 작품들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3, 4, 5편을 없는 셈 치고 2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으로 구상했다.

2017년 첫 발표 당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공개됐다. 현재는 이 작품부터 3부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린다 해밀턴이 <터미네이터 2> 이후 28년 만에 사라 코너 역으로 복귀했다. 그와 함께 T-1000를 연기한 로버트 패트릭, 카일 리스 역의 마이클 빈의 복귀 루머도 있었으나 두 사람은 복귀하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위) 마이클 빈
(아래) 로버트 패트릭

T-800으로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첫 영화를 시작할 때 36살이었다.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는 71세였다.

2019년은 <터미네이터>가 나온 지 35년째 되는 해. <터미네이터 2>에서 T-800는 35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한다.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 2>의 시간 간격을 고려하면, 미래의 존 코너가 T-800를 보낸 시점은 2029년이다.

린다 해밀턴은 제임스 카메론의 끈질긴 설득으로 시리즈에 복귀했다. 그녀는 직접 액션 신을 소화하고 싶어했고 즐기고 있었다. 팀 밀러 감독은 린다 해밀턴에게 총 쏠 때 웃지 마세요라고 말해야 했다.

이번 영화의 몇몇 장면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나이를 고려해 브렛 아자르의 몸에 아놀드의 얼굴을 입히는 방법을 썼다. 브렛 아자르는 전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신체 대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위) 브렛 아자르
(아래) 브렛 아자르에게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얼굴을 입힌 모습

사라 코너가 해가 지는 도로를 걸어가는 포스터는 <로건>의 영향을 받았다. <로건>의 배경인 2029년은 미래의 존 코너가 T-800를 보내기로 한 연도.

이번 영화에서 합류한 캐릭터, 대니 라모스는 18살 소녀다. 하지만 이 역을 연기한 나탈리아 레이즈는 캐스팅 당시 31살이었다.

그레이스 역의 멕켄지 데이비스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아래)에도 출연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완성된 속편이다.

전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연출한 앨런 테일러,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연출한 팀 밀러는 <토르: 다크 월드>에서 함께 일했다. 당시 앨런 테일러가 감독이었고, 팀 밀러는 세컨드 유닛 디렉터였다.

(위 오른쪽) 앨런 테일러 감독
(아래 왼쪽) 팀 밀러 감독

<터미네이터 시리즈 - 사라 코너 연대기> 제작진 중 한 명인 조쉬 프리드먼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토리 공동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시리즈 - 사라 코너 연대기>를 안 봤다고 밝혔는데, 반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작품이 아니니까 안 봤다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보다 린다 해밀턴의 이름이 먼저 나온다.

!! 스포일러 !!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 시작 후 한 시간이 지나야 등장한다. 사이보그임에도 늙은 그의 모습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설정을 가져온 듯하다.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의 신작에 대해 언급할 때, 3부작으로 기획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사이보그가 아닌 T-800의 모델이 된 인간이었다는 내용일 거라고 말했다.

레브9(가브리엘 루나)이 헛간에 충돌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터미네이터 2> 바 장면에서 사용된 드와이트 요아컴의 ‘기타스, 캐딜락스’(Guitars, Cadillacs).

이전 작품들에선 개들이 터미네이터를 향해 짖어대는 장면이 등장했다. <테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칼(아놀드 슈왈제네거)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칼이 생각보다 훨씬 더 인간적으로 변했음을 암시하는 장면.

·이 영화는 1998, 2020, 2042년이 배경이다.

·칼의 트럭에 적힌 전화번호는 888-512-1984. 1984는 <터미네이터>가 개봉한 해다.

·오프닝 장면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에게 디에이징 CG를 사용해 찍었다.

칼은 오직 존을 죽일 때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터미네이터 2>에서도 사라 코너를 구한 이후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던 걸 반영한 모양.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