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국내 여성 야구팀 49개 존재도 몰랐다"... 채널A '야구여왕' 제작발표회

박세리·추신수가 이끄는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 25일 첫 방송

추신수 [채널A 제공]
추신수 [채널A 제공]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감독으로 나서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이 25일 첫 선을 보였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국내 여자야구에 대한 무관심을 솔직히 인정하며 새로운 관심을 촉구했다.

추신수는 25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국내에 49개 여성 야구팀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자야구가 활성화되고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구여왕〉은 14개 종목의 정상급 여성 선수들이 야구단 '블랙퀸즈'를 결성해 도전하는 스포츠 예능이다. 육상, 리듬체조, 핸드볼, 유도, 수영, 스피드스케이팅, 소프트볼, 복싱, 사격, 조정, 축구,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테니스 출신 선수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단장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가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세리 [채널A 제공]
박세리 [채널A 제공]

박세리는 "골프는 익숙하지만 야구는 생소해 부담이 컸다"면서도 "각 분야 정상급 선수들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긍정적 에너지를 느꼈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출연 선수들은 낯선 종목에 적응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핸드볼 출신 김온아는 "은퇴 후 공허함을 느끼던 중 다시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얻었다"며 "실내 운동에 익숙했던 터라 야외 환경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유도 선수 김성연은 "개인 종목 선수로서 팀 스포츠가 낯설었다"며 "실수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점이 가장 어려웠지만, 점차 팀워크를 배워가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추신수 역시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 선수들의 사고방식 차이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유석민, 이대형 코치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야구여왕〉 제작발표회 [채널A 제공]
〈야구여왕〉 제작발표회 [채널A 제공]

'블랙퀸즈'는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실전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에 대해 박세리는 "전국대회 우승", 추신수는 "여성 야구 국가대표 1명 이상 배출"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는 또한 "프로야구 연간 관중 1천만 명을 이끄는 핵심이 2030 여성"이라며 "이들이 관중석이 아닌 필드에서 직접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강철부대W〉 신재호 PD가 연출을 맡고, 〈피지컬: 100〉 시즌 1·2와 〈강철부대W〉의 강숙경 작가가 참여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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