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계의 거물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숀 '디디' 콤스(Sean 'Diddy' Combs)의 충격적인 민낯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그의 영원한 앙숙인 래퍼 50센트(본명 커티스 잭슨)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숀 콤스: 심판의 시간(Sean Combs: The Reckoning)'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매춘 목적 운송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뉴저지 연방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숀 콤스의 부상과 몰락을 집중 조명한다.
◆ 체포 6일 전, 호텔방의 비밀... "우린 지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콤스가 체포되기 불과 6일 전, 호텔 방에서 촬영된 미공개 영상이다. 영상 속 콤스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우리는 지고 있다(We're losing)"라고 읊조린다.
제작진은 "이 영상은 합법적으로 입수되었으나, 촬영자의 신원은 비밀"이라고 밝혔다. 천하를 호령하던 힙합 제왕이 자신의 파멸을 직감한 순간이 가감 없이 담긴 것이다.
◆ 쏟아지는 증언들... 오브리 오데이의 눈물
다큐멘터리에는 배드보이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립자 커크 버로우즈의 비밀 일지와 재판 배심원들의 인터뷰가 포함됐다. 특히 걸그룹 데니티 케인(Danity Kane) 출신 오브리 오데이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과거 콤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다.
알렉산드리아 스테이플턴 감독은 "이것은 단지 콤스나 피해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유명인을 높은 받침대(Pedestal)에 올려놓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대중인 우리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이야기"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50센트의 사적 원한" vs "진실 규명"
옥중의 숀 콤스 측은 즉각 반발했다. 콤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다큐멘터리는 무단 촬영된 영상을 사용한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콘텐츠"라며 "50센트는 개인적 원한을 가진 오랜 적수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넷플릭스가 50센트에게 창작 통제권을 넘겨 '불명예스러운 히트작(Disgraceful hit piece)'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이 프로젝트는 보복 행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커티스 잭슨(50센트)이 총괄 프로듀서인 것은 맞지만, 창작 통제권은 감독과 제작진에게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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