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70)가 치매 연구를 위해 사후 뇌 기증을 결정했다. 그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최근 출간한 책에서 “연구를 위해 브루스 윌리스의 사후 그의 뇌를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이해를 돕기 위한 감정적으로 어려운 선택으로, 과학계에 큰 기여가 될 전망이다.
윌리스는 2022년 실어증 진단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뒤, 2023년 2월 전두측두엽 치매 사실을 공개했다. FTD는 45~64세 사이에 발병하는 희귀 뇌질환으로, 성격 변화·언어 장애·운동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며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에마는 “이 결정은 전두측두엽 치매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며 연구 가속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윌리스의 뇌 기증으로 이상 단백질·유전자 돌연변이·뇌 구조 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조기 진단과 치료 개발에 진전을 기대한다. 미국 매체 코믹스 베이직 등은 이를 “슬프지만 필수적인 단계”로 평가했다. 윌리스 가족의 결단은 치매 환자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뒤, 1988년 〈다이하드〉에서 NYPD 경찰 존 매클레인 역으로 전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1994), 테리 길리엄의 〈12 몽키즈〉(1995), 뤽 베송의 〈제5원소〉(1997), 마이클 베이의 〈아마겟돈〉(1998), M.나이트 샤말란의 〈식스 센스〉(1999) 등 장르를 넘나드는 명작에서 활약하며 100여 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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