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뉴트론' 쉰 에스테베즈의 목소리, 제프 가르시아 별세... 향년 50세

뇌동맥류·뇌졸중 투병 끝 생명 유지 장치 제거... 아들 "아버지는 독보적인 영혼이었다" 오열 "울트라 로드여 안녕"... 니켈로디언 황금기 이끈 코미디언, 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Jeff Garcia
Jeff Garcia

"울트라 로드(Ultra Lord)!"를 외치며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던 목소리가 영원히 잠들었다. 애니메이션 '지미 뉴트론'의 스타 제프 가르시아가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1일(현지시간)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프 가르시아는 지난 10일 이른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고 숨을 거뒀다.

◆ 끊이지 않았던 건강 악화... 안타까운 이별

고인은 사망 전 몇 달간 심각한 건강 문제와 싸워왔다. 지난봄 뇌동맥류를 앓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설상가상으로 수 주 전에는 뇌졸중까지 겹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조셉 가르시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는 독특한 영혼이었다. 변명 없이 자신답게 사셨던 그 열정과 추진력을 존경한다"며 "아버지의 재능은 진정으로 독보적(One of a kind)이었다"고 깊은 슬픔을 전했다.

◆ 2000년대를 풍미한 '쉰'의 목소리

1975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태어난 가르시아는 1991년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90년대 클럽 무대를 휩쓸었다.

그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은 2001년 니켈로디언의 히트작 '지미 뉴트론: 천재 소년'이었다. 그는 주인공 지미의 엉뚱한 친구 '쉰 에스테베즈(Sheen Estevez)' 역을 맡아 독보적인 목소리 연기를 펼쳤고, 이 인기에 힘입어 스핀오프 시리즈 '플래닛 쉰(Planet Sheen)'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바니야드', '리오', '해피 피트'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했다.

◆ 마지막 순간까지 코미디언

가르시아는 건강이 악화되던 지난 11월 초까지도 스탠드업 무대에 서며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유명 코미디 클럽 '래프 팩토리'의 제이미 마사다 대표는 "제프는 큰 마음을 가진 특별한 코미디언이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라티노 커뮤니티와 젊은 코미디언들을 돕는 데 사용했다"며 고인의 넉넉했던 인품을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전처 리사 가르시아와 딸 사바나, 아들 조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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