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 행사에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향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힙합계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음과 영혼이 있는 리더”... 과거 비판 뒤집고 공개 찬양
니키 미나즈는 최근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TPUSA)'가 주최한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 컨벤션에 참석해 찰리 커크의 미망인 에리카 커크와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미나즈는 과거 2018년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던 전력을 뒤로하고, 현재의 트럼프 대통령을 "잘생기고 멋진 리더"라고 칭송했다.
그녀는 "현 행정부는 마음과 영혼이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며 "트럼프와 밴스 두 사람 모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췄으며, 젊은 남성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실수와 파격 발언… 논란과 지지 사이의 행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된 순간은 있었다. 미나즈는 대화 도중 밴스 부통령을 "assassin(암살자)"이라고 잘못 지칭하는 말실수를 저질렀고, 이는 지난 9월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를 떠올리게 해 청중을 순간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파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를 트럼프 대통령의 멸칭인 "New-scum(뉴-쓰레기)"으로 조롱하는가 하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박해 문제 등 종교적 이슈를 언급하며 보수층의 가치관에 힘을 실었다. 미나즈는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이 논쟁거리가 되는 시대에 더 이상 밀려다니는 데 지쳤다"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엔터 산업 반발 속 '용기' 치하… 힙합계는 '충격'
대담을 이끈 에리카 커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의 비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미나즈의 "용기"를 치하했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힙합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니키 미나즈의 이번 행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팬들 사이에서는 "자유로운 소신 발언"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이해할 수 없는 변절"이라는 날 선 비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향후 그녀의 음악 활동과 정치적 파급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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