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브이로그의 전설' 애덤 더 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51세

플로리다 자택서 무인 사망 신고로 발견... 친구가 창문 통해 확인, 사인 불명 2009년부터 400만 구독자와 함께한 여행... "세상은 거인을 잃었다" 동료들 오열 폐놀이공원 탐험가에서 디즈니의 아이콘으로... "매일(Daily)이 모험이었던 삶"

Adam the Woo
Adam the Woo

디즈니 테마파크와 미국의 숨겨진 명소들을 낡은 밴 하나로 누비며 전 세계 400만 구독자에게 영감을 주었던 1세대 유튜버 '애덤 더 우(Adam the Woo, 본명 데이비드 아담 윌리엄스)'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51세.

23일(현지시간)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덤은 지난 22일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에 위치한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닫힌 문, 창문 너머의 비극

오세올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22일 오전 "애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웰빙 체크(안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 오후에 다시 "집 안에 반응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재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한 친구가 3층 창문을 통해 침대에서 움직임이 없는 애덤을 발견했고, 결국 사망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검시관의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애덤의 아버지 짐 윌리엄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애덤이 오늘 오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비통한 소식을 전했다.

◆ 2009년부터 시작된 '매일의 모험'

2009년 카메라를 든 애덤은 독보적인 크리에이터였다. 초기에는 폐쇄된 놀이공원이나 영화 촬영지 등 잊혀진 장소를 탐험하는 콘텐츠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디즈니랜드와 미국의 국도변 명소(Roadside Attractions)를 소개하며 '랜선 여행'의 묘미를 선사했다. 메인 채널 'Adam The Woo'와 서브 채널 'The Daily Woo'를 통해 보여준 그의 소탈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는 400만 명이 넘는 팬덤을 구축하는 원동력이었다.

◆ "혈육보다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유튜버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절친이자 동료인 저스틴 스캐러드(Justin Scarred)는 "세상이 거인을 잃었고, 나는 혈육보다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슬픔을 토해냈다. 가수 베스 반달 역시 "인생 최악의 소식이다. 매주 통화하던 친구를 잃어 믿기지 않는다"고 애도했다.

화려한 편집이나 자극적인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여주며 "Shall you?"(함께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던 그의 인사는 이제 영상 속에서 영원히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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