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의 신스틸러 '미스 맨' 제인 트르카 별세... 향년 62세

지난달 12일 샌디에이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보디빌딩 챔피언 출신으로 스크린 데뷔, 강렬한 존재감 남겨 말년엔 부동산 중개인으로 제2의 삶... "건강 이상 징후 없었다" 안타까움

Jayne Trcka
Jayne Trcka

2000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무서운 영화(Scary Movie)'에서 체육 교사 '미스 맨(Miss Mann)'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보디빌더이자 배우 제인 트르카(Jayne Trcka)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1월 6일(현지시간) TMZ 등 외신에 따르면, 트르카는 지난 2025년 12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연락 두절된 친구의 방문... 주방서 발견

경찰과 유가족에 따르면, 트르카의 사망은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며칠간 전화를 받지 않자 집을 찾아간 친구는 주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트르카를 발견해 911에 신고했으나, 도착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트르카의 아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평소 생명을 위협할 만한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샌디에이고 검시관실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보디빌딩 챔피언에서 할리우드 신스틸러로

1980년대부터 보디빌딩계에 입문한 제인 트르카는 1997년 캘리포니아 주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피트니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녀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카리스마는 할리우드의 러브콜로 이어졌고, 2000년 패러디 영화의 전설 '무서운 영화'에 캐스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극 중 그녀가 연기한 '미스 맨'은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피지컬과 코믹한 연기로 영화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후 그녀는 시트콤 '드류 캐리 쇼', '후즈 라인 이즈 잇 애니웨이?' 등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피트니스 잡지 표지 모델로 활약하며 건강미를 전파했다.

◆ 부동산 중개인으로의 변신

연예계 활동이 뜸해진 말년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인(Realtor)으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았다. 피트니스와 연기에 이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어린 시절 가장 강렬했던 캐릭터였다", "하늘에서도 건강하게 운동하시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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