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저튼4' 하예린, “영어 이름 안 쓰는 이유? 호주에 살 때부터 ‘예린’이었다…영어 이름 안 지어준 어머니에게 고마워”

“오히려 ‘하예린’이라는 이름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

배우 하예린(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하예린(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하예린이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로 사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 3층 라이브홀에서는 〈브리저튼〉 시즌4(이하 〈브리저튼4〉)의 배우 하예린이 국내 취재진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하예린은 〈브리저튼4〉 비하인드부터 할리우드 배우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뒤흔든 스캔들과 로맨스를 다뤄 매 시즌 화제가 되는 시리즈다. 지난 2월 26일 전 회차가 공개된 〈브리저튼4〉는 결혼에 무심한 자유로운 영혼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프슨)이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은빛 드레스의 여인’과 현실의 하녀 소피 백(하예린) 사이에서 사랑과 정체성, 계급의 경계를 넘나드는 로맨스 시리즈다. 소피 백 역을 맡은 하예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서바이버스〉, 드라마 〈헤일로〉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한국계 호주인 배우로, 〈브리저튼〉 시리즈 사상 최초로 주연을 맡은 동아시아계 배우이기도 하다.

이날 하예린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도 ‘하예린’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에 관해 “(호주에서 살 때) 어렸을 때부터 쭉 ‘예린’으로 살았다. 지금 뒤돌아보면, 어머니가 다른 영어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히려 ‘하예린’이라는 이름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브리저튼〉은 다양한 인종을 캐스팅해 호평을 받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하예린은 “〈브리저튼〉은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날의 모습 그대로를 굉장히 잘 반영한다”며 “나는 그런 모습(다양한 인종이 등장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지 않다고 느낀다. 아마 나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일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예린은 “다양한 인종과 성적 취향,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 세계 관객의 마음에 닿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브리저튼〉 시리즈의 의의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전했다.

하예린이 출연한 〈브리저튼4〉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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