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영화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청룡영화상이 어제(11월 25일) 막을 내렸습니다. 1부에서 드레스 대신 블랙 턱시도를 입은 청룡퀸 김혜수의 모습이나, 예측을 벗어난 여우주연상, 배우들의 소신 발언까지! 매해 그러했듯 깨알 같은 반전과 재미가 넘쳤던 시간이었죠.
씨네플레이 애독자분들이라면 기억하시겠지만! 씨네플레이의 에디터 두두는 '2016년 청룡영화상 예측과 두두의 선택'에서 미리 청룡영화상 주요 부문의 수상을 예측하며, 9개 부문 중 절반 이상 예측이 빗나가면 에디터의 수영복 뒤태를 공개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걸었습니다. 후후. 우리는 에디터 두두의 수영복 뒤태를 볼 수 있을까요? 2016년 청룡영화상 결과를 정리해보며 에디터 두두의 예상적중의 성공률을 분석해보자고요!
최우수 작품상
청룡의 선택 예측/ <내부자들>
두두 에디터 선택/ <아가씨>
2016 청룡영화상/ <내부자들>
2016년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내부자들>이 수상했습니다. 묘하게 시국과 맞물려 요새 다시 주목을 받는 영화이기도 했는데요. <내부자들> 팀은 "이런 시국에 <내부자들>이 이 상을 받는 게 정말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란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씁쓸함이 묻은 그들의 표정은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감독상
청룡의 선택 예측/ <곡성> 나홍진
두두 에디터 선택/ <밀정> 김지운
2016 청룡영화상/ <곡성> 나홍진
감독상 트로피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나홍진 감독은 배우 한 명 한 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치열하게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남겼죠. 그의 수상소감에서 아마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환희 양에게 남긴 한 마디가 아닐까 싶네요.
"환희가 여기 있는데,
정말 너한테 이 이야기해주고 싶었어.
네가 곡성을 살렸다!
너무 고마워!"
남우주연상
청룡의 선택 예측/ 정우성
두두 에디터 선택/ 정우성
2016 청룡영화상/ 이병헌
에디터 두두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예측한 <아수라>의 정우성 또한 인생 연기를 선보였으나, 2016년 청룡영화상의 선택은 이병헌이었습니다. 매 영화마다 인생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놀랍게도 연기 생활 25년 동안 청룡영화상과는 인연이 없었다고 하네요. 무려 6전 7기의 영광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니 너무나 기쁘고 감개무량"했다는 그.(ㅋㅋㅋㅋ) 이병헌은 역대급 수상소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부자들>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니까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란 생각이 들어요.
TV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촛불을 들고 있는 걸 봤는데, 언젠가는 분명히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여우주연상
청룡의 선택 예측/ 한예리
두두 에디터 선택/ 김민희
2016 청룡영화상/ 김민희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은 매년 놀라움을 선사하는군요. 두두 에디터의 선택과 같이, 2016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민희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자신의 인생 연기를 선보인 <아가씨>의 김민희. 아쉽게도 시상식엔 불참하여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팬들이 자리해 큰 환호로 그녀의 빈자리를 메워주었습니다.
남우조연상
청룡의 선택 예측/ 김의성, 마동석
두두 에디터 선택/ 쿠니무라 준
2016 청룡영화상/ 쿠니무라 준
이번에도 두두 에디터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곡성>의 쿠니무라 준은 극장에서 <곡성> 보고 집에 가기 무섭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스크린 속 서늘한 표정 뒤에 해사한 미소를 감추고 있던 반전 매력의 배우! 역사상 첫 해외 수상자였던 쿠니무라 준은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배우와 스탭의 높은 프라이드가 한국 영화의 힘"이라고 말하며 수상소감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습니다.
여우조연상
청룡의 선택 예측/ 박소담
두두 에디터 선택/ 배두나
2016 청룡영화상/ 박소담
<검은 사제들> 속 박소담의 연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악령이 들린듯한 그녀의 모습은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죠. 박소담은 감격에 벅찬 듯 무대에 올라서도 한참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그녀는 여우조연상의 무게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꾸어 "성실히 묵묵히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다졌습니다.
신인남우상
청룡의 선택 예측/ 박정민
두두 에디터 선택/ 박정민
2016 청룡영화상/ 박정민
<동주>의 송몽규, 배우 박정민은 '동주' 역을 맡은 배우 강하늘만큼이나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2010년 <파수꾼>에서부터 반짝반짝 빛났던 그였기에, 6년 만에 받은 신인상 트로피가 더 값질 수 있었죠. 꽉 찬 연기에 버금가는 그의 수상소감은 청룡의 어록에 남기에 충분했습니다.
"불과 7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으시기 위해서 남모르게 피 흘리며 싸우셨던 수많은 이름들이 계십니다.
제가 이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게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그리고 70년 후에 이 세상을 살아갈 많은 분들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깨달았습니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또 배우로서 이 상과 이 상으로 받을 수 있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고, 살아가겠습니다."
신인여우상
청룡의 선택 예측/ 김태리
두두 에디터 선택/ 김태리
2016 청룡영화상/ 김태리
두두 에디터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신인여우상의 후보에 오른 배우들 모두 쟁쟁한 연기를 펼쳤지만,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아가씨> 주연에 발탁된 김태리를 올해의 신인에서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를 온전히 자신의 캐릭터로 소화해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죠. "항상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면서 시청하던 청룡영화상인데,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배시시 웃던 그녀. 앞으로 또 어떤 역대급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신인감독상
청룡의 선택 예측/ 윤가은
두두 에디터 선택/ 윤가은
2016 청룡영화상/ 윤가은
이 정도면 성지순례각 아닌가요?! 두두 에디터의 예측대로 2016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정말 상 받을 걸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말문이 막혀 당황하던 그녀. 그녀의 진심에 더 감동할 수밖에 없던 순간이었습니다. 윤가은 감독은 "앞으로 이런 영화... 이런 영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 또 만들어도 된다는 응원과 격려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수상소감을 남겼는데요. 그녀만의 '이런 영화'가 얼른 우리 곁에 찾아오길 바랍니다!
에디터 같은 수학 바보들을 위해(...) 네이버에는 퍼센트 계산기가 존재합니다. 에디터 두두가 선정한 '청룡의 선택 예측'과 '두두의 선택'이 2016년 청룡영화상의 선택과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청룡의 선택 예측' 부문에서는 6개, '두두의 선택' 부문에서는 5개 예상적중 성공한 에디터 두두! 두 부문을 합쳐 에디터 두두의 예측률을 계산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더군요.
절반 이상 맞췄으니 에디터 두두의 수영복 공개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휴! 다해ㅇ...이다) 실망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시상식은 쭉 계속되니까요. 그때는 어떤 에디터가 어떤 공약을 내세울지 기대해봅시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코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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