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작품들에서 활약할 기회가 많은 남배우들에 비해 여배우들의 자리는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배우들의 활약이 더욱더 눈에 띄는데요. 여배우들이 활약할 작품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여배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지금이 리즈시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월이 흘러 더 멋진 중견 여배우들을 만나볼까요?


김서형
1973. 10. 28

이제는 닳고 닳은 표현이지만 '걸크러시'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요? 세상 시크하고 쿨하고 당당한 포스가 매력인데요. 특히 맡기기만 하면 뭐든 믿음직하게 해줄 것 같은 전문직 캐릭터를 맡을 땐 정말 여자인데도 반할 뻔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악녀>, <악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악녀>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의 패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옆머리 삭발 헤어스타일과 복근이 드러난 슈트 차림으로 이슈가 되었는데요. "복근을 위해 필라테스 기구를 갖고 와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했다"며 "악녀 옥빈이를 이기기 위해 뭐든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답하는 등 솔직한 매력 뿜뿜!

이런 눈빛에 분에 못 이기면 비빔밥도 던져버리던 그녀!(<아내의 유혹>)

최근 영화 <악녀>에 출연했지만 그는 이미 희대의 악녀 캐릭터 경력자(?)입니다. <아내의 유혹>의 '신애리' 캐릭터는 그를 한순간에 국민 악녀로 만들었죠.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파워 당당 캐릭터들로 자주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굿와이프>, <개과천선>)

김성령
1967. 2. 8

젊었을 때보다 요즘 더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 분! 예전에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46세 때 <추적자 더 체이서> 출연 후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를 얻었는데요. 겉보기엔 완벽한 이미지지만 의외로 허당인 캐릭터들을 맡으면서 친근한 매력도 업업! <미세스 캅 2>에선 원톱 주인공까지 겟 하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상속자들>, <표적>

미워할 수 없는 우아한 재벌 사모님 역할도 여럿 맡았지만, <표적>으로 액션 연기에도 서슴없이 도전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차기작 <그것만이 내 세상>(가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김성령 인스타그램

또한 그의 진정한 매력은 SNS를 통해 알음알음 전해져오고 있으니! '김성령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실화로 찍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뭔가요.


이일화
1971. 1. 3

에디터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이렇게 곱게 나이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통의 어머니를 연기했지만 그가 연기했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엄마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반두비>, <응답하라 1988>, <아빠는 딸>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겪느라 전성기가 되었을 뻔한 시절을 놓치고, 생각보다 이르게 누군가의 엄마 역할로 굳어져버렸는데요. 20대 때보다 요즘 들어 자연스러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석에 앉아있던 걸 보고 에디터는 깜짝 놀랐는데요. 흰 티에 청바지 요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아무나 즐겨입지만 아무나 소화 못한다는 흰티+청바지를 이렇게 제대로 소화하는군요!


김혜수
1970. 9. 5

말이 뭐가 필요할까요. 김혜수만으로도 포스팅을 써도 무방할 정도죠. 하이틴 스타 때도 핫스타였지만,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 자리를 오래 지켜나가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더 멋져 보이는 건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좋지 아니한가>, <관상>, <소중한 여인>(가제)

스틸컷만 봐도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팜므파탈부터 개그 캐릭터, 지적인 캐릭터부터 허당스러운 모습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배우이자, 틀에 박힌 이미지가 없는 배우입니다.

덕분에 그가 선택한 작품은 일단 믿고 보게 되는데요. 차기작 <소중한 여인>(가제)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캐릭터의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라고 하니, 포스 넘치는 캐릭터 기대합니다.

그의 매력은 극중 모습보다 더욱 매력적인 일상 모습에 있는데요.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을 구해 번역가에게 맡겨서 받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고요. 매 작품 인터뷰 때마다 다른 배우들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단역 연기자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백상예술대상>, <제 37회 청룡영화상>

훈훈한 시상식 미담도 끊이지 않죠. 백상예술대상에서는 후배인 천우희에게 손등 키스로 애정을 드러냈고요. 오랫동안 청룡영화상의 진행을 맡아 달변 솜씨와 파격적인 드레스 코드를 선보이면서 언제나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3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단정한 바지 슈트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KBS 연기대상에서 <직장의 신>으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극중 캐릭터의 슈트 차림으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그의 매력은 무수하지만 스크롤 압박이 두려운 관계로 여기까지...!!(ㅠㅠ)


윤여정
1947. 6. 19

연기는 물론 최근 예능까지 접수해서 전성기 누리고 있는 이 분.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었지만, 배우의 커리어보다 결혼 생활과 이혼스토리로 더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 한 길만 걸었는데요.

<죽여주는 여자>, <돈의 맛>, <계춘 할망>, <여배우들>, <장수 상회>

사랑에 빠진 소녀스러운 모습, 잔소리 많은 할머니, 카리스마 있는 여배우, 성을 파는 할머니까지. 비슷한 나이 대의 여배우들에 비해 훨씬 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차기작 <산나물 처녀>
(이번에도 정유미와 같은 작품 출연!)에서는 '짝을 찾아 미지의 숲속 나라에서 지구로 내려온 70대 노처녀'라는 설명만으로도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윤식당>, <JTBC 뉴스룸>

특히 <윤식당>에서 책임감 있게 식당을 꾸려가는 모습과 쿨하면서도 귀여우신(ㅋㅋㅋ) 면모, 후배 배우들을 존중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죠. 인기에 힘입어 개표방송 특집 <뉴스룸>까지 진출했습니다. 시사+예능+연기까지 섭렵했으니 진정한 대세 아니겠어요?

또한 엄청난 패셔니스타로도 소문이 자자하죠!

지금까지 세월이 흘러 더 멋진 중견 여배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배우의 커리어는 물론 일상 모습까지 너무나 매력적인 그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작품에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