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연애 전선은 안녕하신가요? 내 사랑이 세상 특별한 것 같지만 남녀의 만남이 다 거기서 거기고, 이별 또한 비슷한 것 아니겠어요? 흔하디흔한 사랑 영화가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도 여기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연애부터 이별까지 단계별 대표적인 영화를 1편씩 가져왔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단계에 서있나요? (feat.진부함주의)
*각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단
난 네게 반했어!
<비포 선라이즈>
화르륵~ 첫눈에 반해 불처럼 타오르는 사랑을 그리는 대표적인 영화죠. 여행지 속 달달한 만남을 그리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비포 선라이즈> 속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그 짧은 시간에 폴링 인 럽~♥ 해버립니다.
영화는 사랑에 막 빠진 남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데요. 헤어지기 아쉬워 원래 있던 약속을 취소하며 함께 있는 것부터 시작해 그녀의 얼굴을 흘끗 훔쳐보는 것이나 꿀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는 것, 무슨 이야기를 해도 즐거워 웃음이 계속 새어나는 것 등등 모든 장면이 러브러브하죠!
#전개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그날의 분위기>
(에디터 개인적으로 사실 이 영화를 재밌게 본 건 아닙니다만..) 이 영화가 여기 뽑힌 이유는 포스터 속 카피가 9할을 차지합니다. 언제까지 "썸만 탈 거니?"
여기서도 만남의 장소는 기차입니다. 부산행 KTX에서(왠지 무서운 것ㅋㅋㅋ)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수정(문채원)과 재현(유연석).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재현은 수정에게 호감을 느끼고 한 마디를 건넵니다.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구요."
이 황당무계한 한 마디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아슬아슬 밀당을 하며 썸을 타기 시작합니다. 타본 사람들은 다 아시죠? 놀이기구보다 더 재밌다는 썸 타기~ (길어지면 가능성 없는 만남이니 짧고 굵게 타는 것이 포인뜨!)
#전개2
본격적인 만남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사랑을 다루는 영화는 워낙 많아서 오히려 평범한 연애의 시작을 그리는 영화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이럴 때는 에디터 개취에 따라 고르는 것이 인지상정!ㅋㅋㅋ)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작을 잘 그려낸 영화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뽑아보았습니다.
쭉쭉빵빵 미녀만 사랑하는 할(잭 블랙)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로즈마리(기네스 팰트로)의 만남! 완벽해 보이지만 그녀에게는 할만 모르는 비밀이 있죠. 단점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장점만 보이는 연애 초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진실한 사랑에 빠져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남자의 마음을 판타지로 풀어냈지만, 이보다 더 현실적인 수 없는 것!
#위기
싸움과 갈등
<연애의 온도>
꿈에 그리던 연애를 시작했다고 어디 꽃길만 걸을 수 있나요? 사실 연애는 꽃으로 포장된 지뢰밭이라는 것, 다 아시죠?ㅋㅋㅋ 시작부터 헤어짐까지 현실 연애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 <연애의 온도>가 여기서 빠질 수 없겠죠. '연애' 영화 얘기만 나오면 늘 언급되는 작품인데요.
영화 속 둘의 다양한 모습에 공감되었지만, 그중 백미는 바로 두 사람이 죽어라 싸우던 장면! 한 번 싸움이 시작되면, 옆에 없으면 못 살 것 같던 사람이 옆에 있어서 죽을 것 같은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애 중반 싸움의 시작!
#위기2
권태기
<브레이크업 - 이별후애>
게리(빈스 본)와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은 사귄 지 2년 된 커플입니다. 연애 초반에는 브룩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던 게리!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는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그녀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는데요. (이게 서운하지 않으면 이 커플은 가망이 없는 커플입니다.) 자연히 게리에게 섭섭함을 느끼게 된 브룩, 어느 날 사소한 문제로 시작된 둘의 말다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브룩은 끝내 한 마디를 던집니다. "우리 헤어져!"
문제는 여기서부터죠. 게리는 브룩의 헤어지자는 말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세상 답답터짐!!) 이 와중에 게리의 친구들은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브룩의 친구들은 "더 세게 나가라"며 감 놔라 배 놔라 시전하는 통에 둘의 사이는 최악으로 치닫고 말죠. 현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권태기가 왔을 땐, 주위의 말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더 귀 기울여 보세요!
#절정
오래된 연애
<6년째 연애중>
제목 때문일까요. 오래된 연애의 고전 같은 영화죠. 제목 그대로 6년째 사귀고 있는 다진(김하늘)과 재영(윤계상)은 서로의 옆집에서 동거하는 것이나 다름없이 살고 있습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18개월이라고 한다면, 유효기간은 이미 한참 지난 사이인 것이죠. 영화는 이 오래된 커플의 위기를 그리는데요.
이미 권태기도 지나간 관계의 두 사람은 습관 반, 의리 반의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보다는 소수의 장기 연애 경험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친구처럼 또 가족처럼 지내는 이들의 긴 연애는 어떻게 끝이 날까요. (그리고 우리의 연애는 어떻게..)
#결말
이별 후, 새로운 만남
<500일의 썸머>
권태기를 이겨내거나 혹은 이겨내지 못하거나 언젠가 오는 마지막 단계. 내 인생의 단 하나뿐인 사랑인 줄 알았던 그(녀). 하지만 영원한 건! 절대 없죠! 눈에서 꿀 제조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차갑게 변하고 맙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여기서 다룰 장면은 맨 마지막 부분입니다. 톰(조셉 고든 레빗)과 썸머(주이 디샤넬)가 불같은 사랑을 끝내고 헤어진 후. 톰은 면접을 보러 간 곳에서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죠. 어텀(민카 켈리)이라는 여자를! 이렇게 그의 인생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옵니다.
#결말2
이별 후, 재회
<이터널 선샤인>
<500일의 썸머>에서 이별 후의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했다면,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짐 후 그 사람과의 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과 헤어진 조엘(짐 캐리)은 그녀와 헤어진 후 기억을 지우기 위해 라쿠나사를 찾아갑니다.
차츰 기억이 사라져갈수록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그녀와의 행복한 기억들, 서로만 알고 있는 둘의 추억들이 없어지는 게 싫은 조엘. 그래서 어떻게든 그녀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있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그러니 있을 때 잘하라구!) 결국엔 모든 기억이 사라진 조엘과 클레멘타인.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운명처럼 이끌려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로맨스 영화들이 우리들의 연애사와 함께하고 있죠. 여러분이 추천하는 사랑 영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함께 공유해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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